친트럼프 존 케네디 상원의원 “교황과의 성전 동의 못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7.](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1185399_web.jpg?rnd=2026041706472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7.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다. 친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진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공격을 두고 “성전”이라고 표현하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출신 케네디 의원은 1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사랑하지만, 이번 교황과의 성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왜 우리가 교황과 싸워야 하느냐. 괜한 논란거리(distraction)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충돌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을 둘러싼 발언에서 비롯됐다. 교황 레오 14세는 5일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두고 “문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식의 경고를 내놓자 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교황은 민간 인프라 공격은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미국인들에게 의회에 평화를 촉구하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루스소셜에 교황이 범죄 문제에는 약하고 외교정책에도 형편없다고 적으며 정면 반격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도 괜찮다고 보는 교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황은 그동안 핵무기가 가져온 “심대한 공포”를 비판해온 인물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교황의 친형 루이스 프레보스트를 거듭 치켜세웠다. 프레보스트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친트럼프 성향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지난주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를 올리면서, 일부 기독교 지지층마저 이를 신성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케네디 의원의 발언 가운데 “나는 대통령을 타코처럼 사랑한다”는 표현도 눈길을 끌었다. 가디언은 이 표현이 최근 트럼프 비판자들이 쓰는 “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어인 ‘TACO’와 겹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갑지 않게 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가톨릭으로 개종한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교황은 가톨릭교회 내부 문제에 집중하고, 미국 공공정책은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말싸움을 벌일 생각은 없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9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출신 케네디 의원은 1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사랑하지만, 이번 교황과의 성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왜 우리가 교황과 싸워야 하느냐. 괜한 논란거리(distraction)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충돌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을 둘러싼 발언에서 비롯됐다. 교황 레오 14세는 5일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두고 “문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식의 경고를 내놓자 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교황은 민간 인프라 공격은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미국인들에게 의회에 평화를 촉구하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루스소셜에 교황이 범죄 문제에는 약하고 외교정책에도 형편없다고 적으며 정면 반격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도 괜찮다고 보는 교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황은 그동안 핵무기가 가져온 “심대한 공포”를 비판해온 인물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교황의 친형 루이스 프레보스트를 거듭 치켜세웠다. 프레보스트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친트럼프 성향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지난주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를 올리면서, 일부 기독교 지지층마저 이를 신성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케네디 의원의 발언 가운데 “나는 대통령을 타코처럼 사랑한다”는 표현도 눈길을 끌었다. 가디언은 이 표현이 최근 트럼프 비판자들이 쓰는 “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어인 ‘TACO’와 겹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갑지 않게 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가톨릭으로 개종한 제이디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교황은 가톨릭교회 내부 문제에 집중하고, 미국 공공정책은 미국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18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말싸움을 벌일 생각은 없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