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삼성SDI LG엔솔과 배터리 계약
BMW·폭스바겐그룹도 K배터리 사용
유럽 시장 침투한 중국 전기차 업체
중국 시장에선 독일 3사 점유율 하락
일각 "시장 분위기 변화 감지" 목소리
![[서울=뉴시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오른쪽)과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2026.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476_web.jpg?rnd=20260420141231)
[서울=뉴시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오른쪽)과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2026.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박현준 기자 =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공세에 대응해 K배터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지난 20일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의 하이니켈 배터리는 벤츠의 차세대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쿠페에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계약 규모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이번 계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회동한 이후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벤츠에 차량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완성차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사례다.
이를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공급하는 배터리 계약 규모는 총 25조원 수준이다.
주요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K배터리와 협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2년 12월17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18/NISI20221218_0019601385_web.jpg?rnd=2022121810484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2년 12월17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I는 BMW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BMW의 i4·i5·iX·i7 등 전기차에 들어가는 각형 배터리를 삼성SDI가 공급하고 있다.
SK온도 벤츠 EQA·EQB, 폭스바겐 ID.4·ID.7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유럽 완성차 업체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기업과 중국 배터리 기업 간 역할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독일 완성차 3사는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유럽에서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 중국 BYD의 점유율은 1.9%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판매량은 1만3728대에서 3만6069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유럽에 수출하는 테슬라 판매량도 2만5753대로 11.8% 늘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독일 완성차 3사의 영향력은 약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독일계 승용차의 중국 신차 시장 점유율은 12.1%로 2021년 20%를 넘었던 수준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 빈자리는 중국 브랜드가 채웠다. 중국 브랜드의 자국 시장 점유율은 40%대 중반에서 67.6%까지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023년 8월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츠-벤츠 그룹 회장이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K그룹)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23/NISI20230823_0001347231_web.jpg?rnd=20230823153643)
[서울=뉴시스] 지난 2023년 8월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츠-벤츠 그룹 회장이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K그룹)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연합(EU)도 중국 전기차 견제에 나서고 있다.
EU는 이른바 EU판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불리는 산업가속화법(IAA)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전기차의 현지 조립 비율과 부품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는 K배터리가 중국 기업보다 앞서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삼성SDI와 SK온은 헝가리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에서 생산된 물량은 현지 생산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는 ACC 등이 배터리 자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생산 지연과 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독일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공급망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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