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작년 경기 라이프 서베이 발표
경기도·서울·인천 생활권 중심 삶의질 분석
수도권 55세 이상 85% "지금 집에 살겠다"
![[수원=뉴시스] 지역별 출퇴근 통행 스트레스. (사진=경기연구원 제공)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620_web.jpg?rnd=20260420151750)
[수원=뉴시스] 지역별 출퇴근 통행 스트레스. (사진=경기연구원 제공) 2026.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주민 55세 이상 중 85.7%는 현재 사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수도권 주민의 삶의 양태와 인식을 진단하고 정책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를 실시하고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통근, 통학 등 수도권 주민의 실제 생활권을 분석 단위로 설정해 조사 대상을 경기도 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했다. 지난해 7월28~9월12일 6200가구, 1만27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주거이동 의향을 묻는 질문에 85.7%가 '현재 사는 집에서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내가 살던 익숙한 곳이라서'가 32.4%로 가장 높았다. '가족, 친구와 가까이 살 수 있는 곳이어서'가 26.1%로 뒤를 이었다.
건강이 악화될 경우 원하는 거주 형태를 묻는 질문에서도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주'가 4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버타운 등으로 이사'(17.4%), '요양병원 입실'(14.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령층의 '현재 주거지에서의 지속 거주(Aging in Place)' 선호 경향이 뚜렷해 재가 돌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통 영역에서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 편도 평균 시간이 61.9분으로 경기 내부 이동(약 34분)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따른 통행 스트레스 비율 역시 경기(18.8%)가 서울(16.8%)이나 인천(7.6%)보다 높았다.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수면 시간은 늘리고 근로 시간은 단축하길 희망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가사와 가족 돌봄에 할애하는 시간 역시 감소하길 희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행정을 뒷받침하고 증거 기반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기 라이프 서베이(GLS) 논문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제안과 분석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정균 인구사회연구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구축된 대규모 데이터 자산이 경기도를 넘어 수도권 전체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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