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재판출석 또 연기…법원, '안보상 이유' 받아들인듯

기사등록 2026/04/20 15:56:53

재판 2020년 시작…본인 신문 단계

휴전 속개…'보안문제'로 출석 꺼려

[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 증언을 연기하면서 공판 출석이 또다시 미뤄졌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20일(현지 시간) 예정된 심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다른 증인을 신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1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연례 홀로코스트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2026.04.20.
[예루살렘=AP/뉴시스]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 증언을 연기하면서 공판 출석이 또다시 미뤄졌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20일(현지 시간) 예정된 심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다른 증인을 신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1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연례 홀로코스트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2026.04.20.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 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 증언을 연기하면서 공판 출석이 또다시 미뤄졌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20일(현지 시간) 예정된 심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다른 증인을 신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 측이 '안보 및 외교상 이유'를 들며 제기한 증언 취소 요청을 일부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측은 '긴급한 사유가 없는 한 총리가 법원 일정에 맞춰야 한다'며 반대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9년 사기·뇌물·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현직 총리 최초로 부패 혐의 재판을 받고 있다. 언론 유착 관련 혐의 2건, 편의 제공 대가로 억만장자들로부터 26만 달러(약 3억8000만원) 상당의 고가의 선물을 수수한 혐의 1건이다.

재판은 2020년 5월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하마스 전쟁 등을 이유로 수차례 중단되며 장기화됐다. 2024년 12월 비로소 네타냐후 총리 본인에 대한 증인 신문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지난 2월 이란 공습으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재판이 1개월간 또다시 멈춰섰다가 휴전 후 재개됐다. 네타냐후 총리 마지막 증언은 2월23일이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후에도 재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미국-이란 휴전 선언 직후 재판을 12일 속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총리실은 '보안 및 외교상 이유'를 들며 연기를 요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재판은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법원이 네타냐후 총리 본인이 아닌 다른 증인을 신문하기로 하면서 네타냐후 총리 재판 일정은 또다시 미뤄진 상태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금주까지는 재판이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에서는 나아가 보안상 총리 출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총리 직속 정보기관 신베트의 다비드 지니 국장은 법원에 '이란의 암살 우려'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냈다.

미국-이란 2주 휴전과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 만료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 재판 문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를 타결해내거나 휴전을 연장할지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휴전 체제가 붕괴될 경우 즉각 이란 내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습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로 알려졌다. 레바논 남부에도 '완충지대'를 공식 설정하고 병력 주둔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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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재판출석 또 연기…법원, '안보상 이유' 받아들인듯

기사등록 2026/04/20 15:56: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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