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1기 출범 한 달 만에 노사정 대표자 재회동
최진식 중견련 회장 직접 제안으로 오찬 간담회 성사
"전환기 위기일수록 신뢰 기반 지속 대화 필요" 공감대
![[서울=뉴시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노사정 대표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2026.04.20.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389_web.jpg?rnd=20260420132700)
[서울=뉴시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노사정 대표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2026.04.20.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박정영 기자 = 노사정 대표자들이 이재명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1기 출범 선언 한 달 만에 다시 마주앉았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대화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1기 출범식 당시 최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앞서 노사정 대표자들은 '전환기 위기 극복,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1개의 특별위원회와 5개의 의제별위원회, 1개의 업종별위원회 등 총 7개의 위원회에서 각종 노동현안을 논의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2.0'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노사정 간 허심탄회한 대담이 이뤄졌다.
김지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강이 있다면 서로 먼저 건너겠다고 다투기보다 힘을 합쳐 뗏목이나 배를 만들어 함께 건너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며 "전환기 산업구조 변화라는 커다란 강물 앞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타계한 독일의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정답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것이 정답이라는 관점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와 긴밀한 소통이 결국 좋은 정답을 선택하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실제 대화에 들어가면 그런 말들이 공허해질 수 있고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도 "먼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판을 깨는 일은 잘 하지 않는다.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체가 구성돼 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최진식 회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아닌 중간 위치에 놓여있다"며 "공급망에서는 협력사이면서 동시에 중소기업을 거느리는 구조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 문제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 쉬운 것부터 해결해나가자"고 했다.
김영훈 장관은 "중견기업이 양쪽(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고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자리가 김지형 위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 2.0'을 완성시키는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으로는 파업이 대화보다 쉬웠다. 전쟁 휴전 협정만 봐도 그렇다"면서도 "서두르지도 말고 멈추지도 않는 자세로 임하다보면 충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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