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퍼 발밑까지 왔다"…美 캘리포니아 백상아리 출몰

기사등록 2026/04/20 18:37:00

[서울=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한 해변에서 서퍼 발 밑을 지나가는 백상아리가 포착됐다. (사진='bobridges'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한 해변에서 서퍼 발 밑을 지나가는 백상아리가 포착됐다. (사진='bobridges'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상어 출현이 잇따르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퍼 바로 아래까지 접근한 상어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되며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공개된 드론 영상에는 보라색 보드 위에서 패들을 들고 파도를 타는 서퍼 아래로 상어가 바짝 붙어 헤엄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은 맨해튼 비치 인근 해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을 촬영한 시각 예술가 보 브리지스는 "이 지역에서 백상아리가 다시 나타난 것은 10여 년 만"이라며 "엘니뇨와 자연 환경 변화로 어린 상어들이 몰려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노를 저으며 이동하던 중 상어가 수면 위로 약 1.5m 높이까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추가 촬영에 나섰다고 전했다.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도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연안 가까운 바다를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남부 캘리포니아 해역이 수온과 먹이 조건이 적절해 어린 상어들이 머물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최근 해수 온도가 이례적으로 상승하고 엘니뇨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어가 해안 가까이로 이동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롱비치 캠퍼스 상어연구소의 크리스 로우 소장은 "따뜻해진 바닷물이 암컷 상어의 조기 귀환과 번식을 유도했을 수 있다"며 "올여름은 상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뉴포트 비치에서는 서퍼가 보드 아래를 맴도는 상어를 발견하면서 해변 출입이 일시 통제되는 등 긴급 대응이 이뤄지기도 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어류·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실제 상어 공격은 매우 드물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연평균 2건 미만에 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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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 발밑까지 왔다"…美 캘리포니아 백상아리 출몰

기사등록 2026/04/20 18:37: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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