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빚내서라도 100만원씩 헌금해야 대한민국 유지돼"

기사등록 2026/04/20 08:14:27

최종수정 2026/04/20 08:17:3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건의 배후 의혹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건의 배후 의혹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화상 예배에서 “빚을 내서라도 100만원씩 내라”며 신도들을 상대로 헌금을 독려해 논란이다.

사랑제일교회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120만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를 개최했다. 현재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목사는 이날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대신 화상을 통해 예배를 주관했다.

전 목사는 영상 설교에서 "나의 설교를 들었거나 광화문 집회에 단 한 번이라도 참석했던 사람은 2000만 명이 넘는다"며 "이들은 대한민국 유지를 위해 3개월 안에 빚을 내서라도 100만 원씩 특별헌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언론들은 내가 건강하니 재구속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지만, 나는 이제 설교할 힘도 없어 앞으로도 영상으로 설교를 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법왜곡죄'를 언급하며 사법부를 향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피하려고 만든 법왜곡죄를 오히려 내가 판·검사들을 고발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언급했다.

특수건조물침입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전 목사는 지난 7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이 제시한 보석 조건에는 보증금 1억 원 납입과 주거지 제한,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 등이 포함됐으나 집회 참석 금지 조항은 명시되지 않았다.

전 목사는 지난 17일 열린 공판에서도 스스로 거동이 불가능한 중환자임을 강조하며 구속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취재진에게 "오줌도 스스로 누지 못하는 상태"라며 "이런 중환자를 두 달 반 동안 구치소에 가두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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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빚내서라도 100만원씩 헌금해야 대한민국 유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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