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웃고 국내는 정체"…제과업계, '라인업 확장'으로 내수 돌파

기사등록 2026/04/20 14:23:46

최종수정 2026/04/20 15:20:24

제과업계 해외 매출 최대 14%↑…내수 시장 성장율 3.2% 불과

업계, 국내 시장서 스테디셀러 제품의 라인업 확장으로 승부수

"내수 시장 제품 부가가치 선호…친숙함에 니즈 더한다"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국내 제과업계가 해외 매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은 정체기인 가운데 기존 제품 라인업 확장 통해 내수 활로를 모색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과업계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호조를 거뒀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이 7.3% 증가했는데, 매출 비중 60%가 넘는 해외시장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롯데웰푸드 또한 글로벌 사업 매출이 14.4%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시장은 정체기에 빠져들었다. 국내 제과 시장규모는 2024년 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2312억원으로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과자의 주 소비층이었던 아동 인구의 감소와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제과업계에서는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의 프리미엄 에디션이나 한정판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선보였던 시즌 한정 메뉴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를 정규 제품으로 출시했다.

프리미엄 몽쉘은 기존 몽쉘보다 크림 함량을 늘려 더욱 풍성하고 부드러운 맛을 전달하는 몽쉘의 상위 라인업이다.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는 프리미엄 라인업의 첫 번째 제품으로 말차와 국내산 설향 딸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몽쉘 대비 크림 양을 약 25% 높여 풍미와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빼빼로 더블리치 솔티 바닐라.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빼빼로 더블리치 솔티 바닐라.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웰푸드는 '더블리치 솔티바닐라' 빼빼로를 출시하며 빼빼로에도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했다. 이번 신제품은 빼빼로에 더블 레이어 구조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풍부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에어레이션 공법을 활용해 도톰하고 부드러운 코팅층을 구현했으며 기존 빼빼로 대비 약 4.6배 높은 스위트 코팅량을 완성했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기존 클래식 라인 중심의 제품 구성에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더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크라운 버터와플, 프리미엄 에디션 이즈니생메르 와플 출시(사진=크라운제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크라운 버터와플, 프리미엄 에디션 이즈니생메르 와플 출시(사진=크라운제과) *재판매 및 DB 금지

크라운제과는 프리미엄 에디션인 '버터와플 with 이즈니생메르 버터'를 한정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에는 프랑스 고급 버터 브랜드인 이즈니생메르 버터가 11% 함유됐다. 원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귀족 버터'로 사랑받는 이즈니 버터를 듬뿍 넣었다.

'버터와플 with 이즈니생메르 버터'는 총 10만3000케이스만 생산된다. 크라운제과는 원재료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한정 생산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 2월 달콤·짭짤·고소한 치즈의 매력을 담은 ‘치즈공방’ 한정판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촉촉한 황치즈칩 ▲마켓오 브라우니 체다&까망베르맛 ▲나!샌드 유자치즈크림맛 등 3종으로 구성됐던 이번 한정판 중 촉촉한 황치즈칩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순식간에 물량이 소진돼 웃돈이 붙어 중고거래되기도 했던 촉촉한 황치즈칩의 인기에 오리온은 지난달 말 재생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기존 라인업에 조금씩 변화를 가미한 제품들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개발과 제품 흥행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선호도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양보다는 질을 많이 추구해 제품에 부가가치가 있는 걸 선호하는 소비 성향이 있다"며 "이에 내수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친숙함에 기반하면서도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를 반영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업계가 기존 제품들의 라인업 확장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오리온 치즈공방 한정판 3종(사진=오리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리온 치즈공방 한정판 3종(사진=오리온)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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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웃고 국내는 정체"…제과업계, '라인업 확장'으로 내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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