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국, 호르무즈 항행 자유 실질 기여할 것…외교·군사적 협력 방안 모색"(종합)

기사등록 2026/04/17 23:55:21

"韓 호르무즈 통해 원유 70%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항행 자유 실질 기여"

"교착 조속 해소하고 해협 안정 관리 메커니즘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가자"

"외교·군사적 협력 증진 방안 적극 모색…국제사회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

영·프 주도 화상 정상회의에 50여개국 참석, 美 불참…합의문 채택 여부 주목

참석국, 해협 내 항행 자유·안전 확보 위한 외교·군사적 협력 증진에 뜻 모아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 연대와 우리 정부의 실질 기여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10분께 시작한 이 회의에서 50여 개 국가 정상·대표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현지 회의에 참석한 유럽 국가 외에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중 가장 먼저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을 포함해 해협 안에 발이 묶여있는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착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의 안정을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70%를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며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 직후 X(옛 트위터)에 화상회의 참석 사실을 알리며 "호르무즈 해역의 안정과 항행의 자유 보장은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국제법에 기반한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상황 변화에 대비해 외교·군사적 협력 증진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며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며, 우리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회의는 오후 9시10분부터 10시45분까지 1시간30여분간 진행됐다. 한국과 의장국인 영국·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이라크, 싱가포르 등 50여 개국이 참석했다. 전쟁 당사국인 미국은 불참했다. 중국과 일본은 회의에 참여하기는 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직접 참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초청국은 연설 시간으로 3분가량 배정됐다. 이 대통령은 이보다 긴 4분40초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종전 후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외교적· 군사적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세계 각국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국제 임무 수립을 위해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의장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성명과 함께 참석국 전원 명의의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합의문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실무선에서 사전 준비 논의는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중동 지역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일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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