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수, 40주년 '심청' 무대 선다…'심봉사' 역으로 첫 발레 도전

기사등록 2026/04/17 16:57:47

데뷔 37년 김명수, 염원하던 '심봉사' 역 맡아

서양범·김현우 합류, '심봉사' 라인업 완성

내달 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0주년 발레 '심청'에서 심봉사 역을 맡은 배우 김명수가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0주년 발레 '심청'에서 심봉사 역을 맡은 배우 김명수가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창작발레 '심청' 초연 40주년 기념 공연의 '심봉사' 역에 배우 김명수가 특별 출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심봉사' 역에 무용수가 아닌 배우가 캐스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청'은 효(孝) 사상을 클래식 발레의 언어로 풀어낸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으로, 1986년 초연 이후 프랑스·러시아·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140여 회 공연되며 'K-발레'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킨 작품이다.

최근 연극 '리타 길들이기'에서 프랭크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명수는 1986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37년간 무대·브라운관·스크린을 넘나들며 연기를 해왔다.

그는 2023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공연을 관람한 것을 계기로, 심봉사라는 캐릭터가 가진 부성애와 인간적 고뇌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후 발레 '심청'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40주년 발레 '심청'에서 심봉사 역을 맡은 배우 김명수가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0주년 발레 '심청'에서 심봉사 역을 맡은 배우 김명수가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김명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상징이자 한국 창작발레의 자존심인 '심청'의 40주년 무대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2023년 '심청'을 보며 '언젠가 저 무대 위에서 심봉사의 눈물과 기쁨을 연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직 몸짓과 표정으로만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발레 무대가 저에게도 큰 도전이자 설렘이다. 37년간 대사로 표현해온 감정을 이번에는 온몸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40년의 역사가 깃든 이 작품의 명성에 걸맞게, 관객분들의 마음을 깊게 울리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우 김명수는 오는 5월 2일 오후 2시와 3일 오후 7시 공연에 출연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명수와 함께 역대 최고의 심봉사들이 뭉친다. 서양범(현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은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으로 '심봉사의 정석'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30주년 '심청' 공연에서도 초대 '심봉사'로 활약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출신의 김현우(발레조아 무용학원 대표) 또한 '심청', '돈키호테' 등 주요 작품에서 객원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문훈숙 단장은 "심청의 핵심은 예술적 기량을 넘어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에 있다. 깊은 연기 내공을 가진 김명수 배우의 합류는 발레의 드라마적 요소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역대 최고의 심봉사들이 펼치는 열연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캐스팅은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발레가 가진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40년간 사랑받아온 '심청'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심청' 공연 장면. '심봉사' 역을 맡은 무용수 서양범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 '심청' 공연 장면. '심봉사' 역을 맡은 무용수 서양범이 열연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40주년 기념 공연은 '2026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으로,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총 5회 공연된다.

수석 무용수 강미선·홍향기와 차세대 신예 이유림이 각기 다른 매력의 '심청'을 선보이며, 부상을 딛고 복귀한 강민우, '왕' 역으로 특별 출연하는 엄재용 지도위원(수석 무용수) 등 세대를 아우르는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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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수, 40주년 '심청' 무대 선다…'심봉사' 역으로 첫 발레 도전

기사등록 2026/04/17 16:57: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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