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무기 판매 넘어 체계 경쟁…사업 모델 전환 가속

기사등록 2026/04/18 12:00:00

최종수정 2026/04/18 12:08:24

글로벌 시장부터 생산 체계 강화 등 전략 다각화

한화에어로 美 자회사, K9MH 시연 영상 공개

사명 바꾼 LIG D&A, 인수합병 가능성도 거론

현대로템, 수직 계열화로 효율성 제고 기대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가 공개한 K9MH(차륜형 자주포) 주행 모습. (영상=한화디펜스USA X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가 공개한 K9MH(차륜형 자주포) 주행 모습. (영상=한화디펜스USA X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글로벌 수출 확대와 사업 다각화 경쟁이 맞물리며 K방산이 단순 성장 국면을 넘어 구조 재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은 물론 생산 체계 내재화와 신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산업 판도 변화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옛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이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 USA를 통한 차세대 자주포 플랫폼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는 K9MH(차륜형 자주포)가 도로 주행은 물론 비포장도로와 험지, 경사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기동성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사격 성능 역시 기존 K9 자주포 대비 향상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사업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특히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생산과 유지·보수, 운용까지 포함한 '통합 포병 솔루션' 개념도 제시한 점도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K9MH(차륜형 자주포)의 포탄 사격 모습. (사진=한화디펜스 UAS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9MH(차륜형 자주포)의 포탄 사격 모습. (사진=한화디펜스 UAS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IG D&A는 최근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유도무기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위성체계와 차세대 항공무장, 무인 플랫폼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에어로가 추진하다 중단된 풍산의 탄약 사업 인수를 LIG D&A가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풍산이 탄약 사업 매각과 관련해 추진 중인 사안이 없다고 밝히면서 실제 성사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대로템은 방산 부문 수직계열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위아의 방산 사업 인수를 검토하며 생산 체계 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K9 자주포와 K2 전차에 들어가는 대구경 포신을 생산하고 있어, 현대로템이 이를 흡수할 경우 부품부터 완성 장비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구조가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양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방산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으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규모와 체계를 동시에 키우려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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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무기 판매 넘어 체계 경쟁…사업 모델 전환 가속

기사등록 2026/04/18 12:00:00 최초수정 2026/04/18 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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