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번따 추천, 페미일 확률 적다"…장소 추천 글에 논란 확산

기사등록 2026/04/18 05:00:00

최종수정 2026/04/18 05:29:09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시내 다이소 매장 모습. 2023.1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서울 시내 다이소 매장 모습. 2023.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최근 대형 서점이 '번따'(전화번호 따기) 유행으로 주의 문구를 내건 가운데, '다이소'를 번따 장소로 추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교보문고 번따는 유행 끝난 지 한참 됨. 요즘은 다이소 번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12일 '교보문고 번따는 유행 끝난 지 한참 됨. 요즘은 다이소 번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2일 '교보문고 번따는 유행 끝난 지 한참 됨. 요즘은 다이소 번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원문 작성자 A씨는 "2년 전부터 번따 많이 해서 잘 안다"며 "교보문고 가지 말고 다이소 화장품 매대 앞에 있는 여자 번호 따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다이소에 가서 쇼핑한다는 것은 '김치녀'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검소하고 돈 많이 모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치녀'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치 성향 등을 이유로 한국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는 표현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발간한 '혐오표현 대응 안내서'에서도 혐오 표현 사례로 언급돼 있다.

A씨는 또 "화장품을 쇼핑한다는 건 외모를 꾸밀 줄 아는 상급 한국 여성이라는 뜻"이라며 "적어도 페미(니스트)일 확률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말 믿고 다이소 화장품 매대 앞 여자 번호를 따라"라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커뮤니티에는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다이소 안 되면 올리브영 갈 거냐. 그만해라", "남녀가 연애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예의를 갖추면서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교보문고 번따는 책 읽는 지식인을 만나고 싶다는 취지였는데, 어디서나 번따가 가능하면 의미가 있겠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교보문고가 이른바 '헌팅 성지'로 부상하며, SNS에는 교보문고에서 처음 보는 이성에게 연락처를 묻는 경험담이 잇따라 공유됐다. 이에 광화문 교보문고 측은 "몰입의 시간을 지켜달라. 소중한 독서의 순간이 낯선 대화나 시선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해달라"는 내용의 '독서 공간 에티켓' 안내문을 부착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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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번따 추천, 페미일 확률 적다"…장소 추천 글에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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