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금통위 주재 시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
"이란 사태 지속된다면 통화정책 역할 필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1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21247076_web.jpg?rnd=2026041511292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끝마쳤다. 한은 총재는 국회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신 후보자는 총재로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이창용 총재의 후임으로 다음달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주재하게 된다면 신 후보자가 어떤 통화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전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했다.
신 후보자는 가족들의 국적 문제와 과도한 외화자산 비율 등으로 인사청문회 전부터 신상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배우자, 장남과 달리 장녀의 국적상실 신고는 27년 동안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신 후보자는 "제 신상에 대해 국민의 시선이 달갑지 않은 것은 알고 있다"며 "국적 문제나 행정 처리 문제는 제가 오래 해외에 있으며 미처 행정 처리를 못 한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오래 살았지만 언젠가는 한국 경제를 위해 헌신을 (하고자 했다)"며 "총재 지명이 한국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한국 경제가 마주한 상황과 관련한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한국처럼 유가에 민감하고 비중이 높은 경제에서는 유가 충격에 상당히 취약하다"며 "중동 사태가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 압력은 계속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충격이라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지만 오래 지속돼 물가에 반영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면 반드시 통화정책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서는 원·달러 환율이나 스태그플레이션 등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이 되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짚었다.
1530원대까지 돌파한 환율과 관련해서는 "적정 환율보다도 환율이 쏠림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정확한 수준 자체는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를 주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7회 연속 이어진 동결 흐름을 깨는 선택을 할지 관심이다.
다만 오는 21일까지인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한 내 종전 협상 등이 마무리될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1차 협상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물밑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후보자도 "중동 상황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정책의 방향을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와 금융안정 역할 강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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