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삭제 요청"…트럼프, 게시물 12시간 만에 내려
공화당 내부서도 부적절 비판…보수 진영 균열 조짐
교황 충돌 여파에 가톨릭 표심 변수…중간선거 부담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하루도 안돼 내린 인공지능(AI) 합성 예수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09913_web.jpg?rnd=20260414043140)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하루도 안돼 내린 인공지능(AI) 합성 예수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삭제했지만, 공화당 내부 비판과 교황과의 충돌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4일(현지 시간) "게시물을 보자마자 대통령에게 사람들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달했고, 대통령도 동의해 삭제했다"며 직접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루스소셜에 흰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걸친 채 병든 누군가의 이마에 오른손을 올린 자신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AI로 생성된 이 이미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흰옷과 붉은 망토를 두른 채 병든 인물의 이마에 손을 얹고 있으며, 주변에는 성조기·자유의 여신상·흰머리독수리 등 미국 상징물이 배치됐다.
이에 스스로를 예수에 빗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게시물은 올라온 지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게시물이 삭제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예수가 아니라 의사로 생각했다며 "나는 사람들은 나아지게 해준다. 아주 많이 나아지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했고, 보수 평론가 마이클 놀스 역시 "의도와 무관하게 삭제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게시물 논란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간 공개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 입장을 밝힌 교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트럼프 정부의 '현대판 십자군' 주장에 "하나님은 그런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말살' 위협에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향해 "자신이 아니었으면 교황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정신을 차리고 급진 좌파에 영합하는 것을 멈추라"고 지적하고, 사과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사과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4일(현지 시간) "게시물을 보자마자 대통령에게 사람들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달했고, 대통령도 동의해 삭제했다"며 직접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루스소셜에 흰옷을 입고 붉은 망토를 걸친 채 병든 누군가의 이마에 오른손을 올린 자신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AI로 생성된 이 이미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흰옷과 붉은 망토를 두른 채 병든 인물의 이마에 손을 얹고 있으며, 주변에는 성조기·자유의 여신상·흰머리독수리 등 미국 상징물이 배치됐다.
이에 스스로를 예수에 빗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결국 게시물은 올라온 지 12시간 만에 삭제됐다.
게시물이 삭제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예수가 아니라 의사로 생각했다며 "나는 사람들은 나아지게 해준다. 아주 많이 나아지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했고, 보수 평론가 마이클 놀스 역시 "의도와 무관하게 삭제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게시물 논란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간 공개 충돌로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전쟁에 반대 입장을 밝힌 교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트럼프 정부의 '현대판 십자군' 주장에 "하나님은 그런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말살' 위협에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향해 "자신이 아니었으면 교황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정신을 차리고 급진 좌파에 영합하는 것을 멈추라"고 지적하고, 사과 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사과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알제=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350_web.jpg?rnd=20260414110248)
[알제=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 2026.04.14.
그는 이날도 트루스소셜에 "누가 교황에게 이란이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4만2000명의 무고한 비무장 시위대를 살해했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좀 전해달라"고 연일 비판했다.
이에 가톨릭 주교와 평신도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무례하고 모욕적"이라는 규탄이 이어졌고, 정치권 안팎에서도 비판이 확산됐다. 민주당의 데비 딩겔 하원의원은 "교황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매우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부담도 커지는 양상이다. 공화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 기반인 가톨릭 유권자 표심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논란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시간·위스콘신 등 접전 지역의 백인 가톨릭 유권자와 애리조나·텍사스 남부의 라틴계 가톨릭 유권자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제 불안이 이어진 데다, 부활절 기간 소셜미디어 발언과 강경한 대외 메시지가 잇따르며 종교·정치 양측에서 비판이 누적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일부는 이번 갈등이 오히려 결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인 스티브 배넌은 뉴욕타임즈(NYT)에 "보수 가톨릭 유권자들이 이민 단속과 같은 문제에 있어서 교황보다는 행정부 편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해당 이미지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옹호했다.
중간선거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수 이미지' 논란과 교황과의 충돌이 공화당 내부 균열과 가톨릭 표심 변화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에 가톨릭 주교와 평신도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무례하고 모욕적"이라는 규탄이 이어졌고, 정치권 안팎에서도 비판이 확산됐다. 민주당의 데비 딩겔 하원의원은 "교황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매우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부담도 커지는 양상이다. 공화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 기반인 가톨릭 유권자 표심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논란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시간·위스콘신 등 접전 지역의 백인 가톨릭 유권자와 애리조나·텍사스 남부의 라틴계 가톨릭 유권자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제 불안이 이어진 데다, 부활절 기간 소셜미디어 발언과 강경한 대외 메시지가 잇따르며 종교·정치 양측에서 비판이 누적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일부는 이번 갈등이 오히려 결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인 스티브 배넌은 뉴욕타임즈(NYT)에 "보수 가톨릭 유권자들이 이민 단속과 같은 문제에 있어서 교황보다는 행정부 편에 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해당 이미지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옹호했다.
중간선거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수 이미지' 논란과 교황과의 충돌이 공화당 내부 균열과 가톨릭 표심 변화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