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오세훈 '선거 일정 양해'에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해"

기사등록 2026/04/15 11:40:24

오 시장 측 "선거 임박해 일시가 시급"

재판부 "왜 마음대로 생각하냐"…질책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4.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정 때문에 재판 일정에 양해를 구하자 재판부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15일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속행공판을 열었다.

오 시장 측은 이날 재판 말미에 증인 신문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선거에 임박해서 일시가 시급한데 형식적인 증거조사 과정에서 오 시장이 출석해서 한다는 것은 특검 측의 정략적인 기소 의도에 따라 가는 것"이라며 "재판부에서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 측에서 재판부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에 증거조사 절차를 간단하게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히자, 오 시장은 오후에 선거 일정이 있다며 재판부에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다음 주에 해야겠다"며 "이것도 안 되시고 저것도 안 되시고"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일찍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답하자 재판부는 "왜 마음대로 생각하냐"며 질책했다.

이어 "증거인부 수사보고서도 어제서야 내시고 저도 뒤늦게 봐서 겨우겨우 정리했다"며 "쉽게 본인이 생각하는데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기일을 오는 22일로 오전으로 지정하고 재판을 마쳤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10회(공표 3회·비공표 7회)에 걸쳐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서실장이던 강 전 부시장을 통해 김씨에게 33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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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오세훈 '선거 일정 양해'에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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