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신모델 '미토스', 공개 직전 "너무 위험" 배포 중단…미 정부 점검 착수
![[서울=뉴시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사진=앤트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01974217_web.jpg?rnd=20251024100304)
[서울=뉴시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사진=앤트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인공지능(AI)기업 앤스로픽이 개발한 신형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가 국가 보안과 금융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미국 백악관과 월가가 비상 대응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신규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성능이 대중에게 공개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 아래 일반 배포를 전격 보류했다. 앤스로픽 측은 이 모델이 지난 20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고위험 보안 취약점 수천 개를 순식간에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와 기업이 보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해커들이 국가 기간망이나 금융 시스템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위기감이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전방위 대응에 착수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같은 날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등 월가 대형 은행 CEO들을 긴급 소집했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AI가 금융 보안 시스템에 미칠 파장과 사이버 안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AI가 다른 소프트웨어의 해킹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며 긴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션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을 중심으로 연부 정부 시스템을 AI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주변의 핵심 참모들 사이에서는 앤스로픽의 이 같은 행보를 불신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특보를 지낸 데이비드 색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앤스로픽은 사람들을 겁주는 데 아주 능숙하다"며 "새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퍼뜨려 규제를 유도하려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의 측근인 케이티 밀러 역시 "업계의 공포를 조작하려는 거대한 홍보 전략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현재 앤스로픽은 미토스 모델을 구글,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일부 보안 파트너사와 금융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해 방어 시스템 구축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AI 기업들도 조만간 미토스와 대등한 성능의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어, AI 보안을 둘러싼 창과 방패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신규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성능이 대중에게 공개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 아래 일반 배포를 전격 보류했다. 앤스로픽 측은 이 모델이 지난 20년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고위험 보안 취약점 수천 개를 순식간에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와 기업이 보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해커들이 국가 기간망이나 금융 시스템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위기감이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전방위 대응에 착수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같은 날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등 월가 대형 은행 CEO들을 긴급 소집했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AI가 금융 보안 시스템에 미칠 파장과 사이버 안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AI가 다른 소프트웨어의 해킹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며 긴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션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을 중심으로 연부 정부 시스템을 AI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주변의 핵심 참모들 사이에서는 앤스로픽의 이 같은 행보를 불신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특보를 지낸 데이비드 색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앤스로픽은 사람들을 겁주는 데 아주 능숙하다"며 "새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퍼뜨려 규제를 유도하려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의 측근인 케이티 밀러 역시 "업계의 공포를 조작하려는 거대한 홍보 전략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현재 앤스로픽은 미토스 모델을 구글,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일부 보안 파트너사와 금융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해 방어 시스템 구축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AI 기업들도 조만간 미토스와 대등한 성능의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어, AI 보안을 둘러싼 창과 방패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