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총리 "교황의 평화 촉구는 당연"…우방국 지도자들 이탈 가속

최근 복원이 완료된 로마의 한 성당 벽화 속 천사의 모습잉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닮아 논란이 일고 있다.2026.02.01.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우군 중 한 명이었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교황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두고 "수용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등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각별했던 양측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면서, 유럽 내 우파 연대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수장이며, 평화를 호소하고 모든 형태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교황으로서 당연하고 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멜로니 총리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지난달 이탈리아 내 국민투표 패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어온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탈리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 공격이 자신의 지지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주말, 독수리와 전투기, 성조기가 날아다니는 배경 속에서 자신이 예수처럼 빛으로 병자를 고치는 모습의 AI 이미지를 SNS에 올렸다. 지지층 내부에서조차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후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진 속 인물이 의사인 줄 알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교황을 향해서는 "사과할 것은 전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멜로니 총리를 비롯한 유럽 우파 지도자들이 가톨릭 표심을 의식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부터 유럽 내 이념적 동맹국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기류를 뒷받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3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수장이며, 평화를 호소하고 모든 형태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교황으로서 당연하고 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멜로니 총리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지난달 이탈리아 내 국민투표 패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어온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탈리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 공격이 자신의 지지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주말, 독수리와 전투기, 성조기가 날아다니는 배경 속에서 자신이 예수처럼 빛으로 병자를 고치는 모습의 AI 이미지를 SNS에 올렸다. 지지층 내부에서조차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후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진 속 인물이 의사인 줄 알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교황을 향해서는 "사과할 것은 전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멜로니 총리를 비롯한 유럽 우파 지도자들이 가톨릭 표심을 의식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부터 유럽 내 이념적 동맹국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는 점도 이 같은 기류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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