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분야로 몰리는 취준생…"공정 실습 대기자만 1만명 이상"

기사등록 2026/04/14 15:15:03

최종수정 2026/04/14 18:26:25

반도체 기업 취업 경쟁 심화에 공정실습 수요 확대

1~7일 단기 과정에 20만~100만원…대기자도 많아

기업 채용서 공정 이해도 요구…"경험보다 활용 중요"

[성남=뉴시스] 가천대 반도체전공 학생들이 클린룸에서 반도체공정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2024. 07. 0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 가천대 반도체전공 학생들이 클린룸에서 반도체공정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2024. 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반도체 분야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정 실습 등 실무형 교육 수요가 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대학 교육을 넘어 민간 공정 실습까지 확대하며 실무 경험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는 공정 이해도를 갖춘 인재 증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단순 경험보다 직무 연계성이 채용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공계·자연계 전공 학부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대학 자체 실습을 넘어 민간 교육기관의 공정 실습 프로그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반도체 공정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장비를 활용한 실습 커리큘럼을 내세우고 있다.

증착(PECVD)과 식각(Etch) 등 공정 단계별로 장비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프로그램은 하루에서 최대 7일 과정으로 운영된다.

비용은 20만~100만원 수준이며, 3일 과정은 50만~60만원대가 일반적이다.

비용 부담에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 민간 교육기관은 공정 실습 프로그램 사전 알림 대기자가 1만28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누적 수강생은 5000명을 넘는다.

기업 채용 과정에서도 공정 이해도에 대한 요구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반도체 공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필요 역량으로 명시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역시 자기소개서에서 직무 관련 전문 지식과 경험,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 적합성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저학년부터 반도체 진로를 준비하는 흐름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1~2학년을 대상으로 공정 이론과 사업장 체험을 제공하는 '샤이닝스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취업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학 내 실습 기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서울 소재 한 신소재공학과 학생은 "계약학과 확대 등으로 직무 경험을 갖춘 지원자가 많아졌다"며 "학교 실습 기회를 얻지 못하면 별도로 공정 실습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업계는 공정 이해도를 갖춘 지원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습 경험 자체보다 활용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선호가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지원자가 늘었다"며 "산업 특수성을 이해하는 인재가 많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입 채용에서는 공정 지식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며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입사 후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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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로 몰리는 취준생…"공정 실습 대기자만 1만명 이상"

기사등록 2026/04/14 15:15:03 최초수정 2026/04/14 18: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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