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발달장애인 8명 구성 '그루브어스' 첫 창작음원 발매
14일 '나비' 등 2곡 공개…"장애 청소년의 진솔한 꿈 담아"
![[군포=뉴시스] 군포시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 '그루브어스' 음원 발매.(사진=장애인복지관 제공).2026.04.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416_web.jpg?rnd=20260414123621)
[군포=뉴시스] 군포시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 '그루브어스' 음원 발매.(사진=장애인복지관 제공).2026.04.14. [email protected]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발달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의 서툰 듯 진솔한 목소리가 세상 밖으로 울려 퍼진다. 공연이나 발표회라는 일회성 무대를 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온전한 하나의 '작품'으로 박제한 특별한 시도다.
경기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이용 발달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팀 '그루브어스(Groove Us)'가 참여한 첫 번째 싱글 앨범 '함께 꾸는 꿈'을 14일 낮 12시 멜론·지니·벅스 등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원 발매는 단순한 콘텐츠 제작 지원을 넘어, 복지관이 직접 기획부터 음원 제작 완성 단계까지 전 과정을 이끈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복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앨범은 팝 발라드 장르를 기반으로 한 '나비'와 '조심스레 건넨 밝은 미소' 등 총 2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작 방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사와 작곡의 틀을 잡았다.
하지만 가사의 영감과 메시지 등 창작의 핵심 요소에는 참여자 8명의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장애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세상과 그들이 간직한 소중한 꿈을 메시지를 통해 내놨다.
또 참여의 의미를 살린 가운데 기술의 도움을 빌려 신체적·인지적 제약을 극복하고, 당사자들이 직접 '창작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기존의 음악 활동이 정해진 곡을 연주하는 공연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발달장애인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음원으로 기록하고 확장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참여자들이 주체가 되어 완성한 결과물이기에 그 울림이 더욱 크다"는 평가다.
복지관은 이번 '그루브어스'의 데뷔를 기점으로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참여 문턱을 한층 낮출 계획이다.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발달장애인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그루브어스'의 노래는 오늘 낮 12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이 조심스레 건넨 음악이라는 미소가 대중의 마음속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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