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인도 최대 재벌 암바니 가문
2위는 홍콩 부동산 재벌 궈씨 가문
![[서울=뉴시스]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에서 삼성가와 현대가가 각각 3위와 16위에 올랐다. (사진=각 사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2110060_web.jpg?rnd=20260414090548)
[서울=뉴시스]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에서 삼성가와 현대가가 각각 3위와 16위에 올랐다. (사진=각 사 제공)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끄는 삼성가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끄는 현대가가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에서 각각 3위와 16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블룸버그 통신이 자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를 기반으로 발표한 '아시아 20대 갑부 가문' 순위에 따르면 삼성가는 자산 455억 달러(약 67조3000억원)로 3위에 올랐다. 현대가는 217억 달러(약 32조1000억원)로 16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인도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암바니 가문으로 자산은 897억 달러(약 132조7000억원)에 달했다. 2위는 홍콩 부동산 기업 순훙카이(SHKP)의 궈씨 가문으로 자산 규모는 502억 달러(약 74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홍콩이 각각 5개 가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태국은 CP그룹 치라와논 가문(4위)을 포함해 3개 가문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개 가문이 순위에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올해 아시아 20대 갑부 가문의 총자산이 6470억 달러(약 956조9000억원)로 집계돼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주식 등 자산 가치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AI 산업과 관련된 금속, 반도체, 인프라 분야 기업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가문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차이나 훙차오 그룹의 장씨 가문은 알루미늄 수요 급증에 힘입어 5위(447억 달러)에 올랐다. 해당 기업 주가는 지난해 약 20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 성장 과정에서 해당 가문들이 직접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데이터센터·전력·소재 등 '기반 산업'을 공급하며 부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각국 정부가 데이터센터와 생산시설을 자국 내에 두려는 '경제 안보' 기조가 강화되면서 대규모 생산 기반을 갖춘 재벌 가문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재용 회장이 삼성그룹의 AI 및 로봇 사업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국내에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공장, 수소 플랜트 구축에 나선 점 등이 이번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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