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없으니 결혼식 같이 가자"던 여직원…남친 대행 부탁하다 '진짜 남편'

기사등록 2026/04/15 00:02:00

[서울=뉴시스] 2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렸던 남성이 최근 결혼한다는 근황을 전해 화제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렸던 남성이 최근 결혼한다는 근황을 전해 화제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2년 전 같은 부서 여성 동료로부터 황당한 결혼식 동행 부탁을 받고 고민에 빠졌던 한 직장인 남성이, 해당 여성과 실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드라마 같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당시 연인 사이가 아니었음에도 당당히 동행을 요구했던 여성의 제안이 결국 백년가약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저 오늘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년 전 이곳에 글을 썼던 사람"이라며 "당시 많은 이들이 결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예상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운을 뗐다.

사건의 시작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씨는 직장 동료인 여성이 "차가 없으니 청주에서 열리는 친척 결혼식에 함께 가달라"고 부탁해 난감하다는 글을 올렸다.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당연하다는 듯 동행을 요청하는 태도에 A씨는 "동공지진이 왔다"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이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른바 '그린라이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밝혀진 후기에 따르면, 결혼식장으로 이동하던 중 여성은 "부모님께는 너를 남자친구라고 말해뒀다. 사귀는 사람이 없냐고 물으셔서 그렇게 답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여성은 부모님께 보여드릴 목적으로 A씨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사례금으로 3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혼식을 함께 다녀온 뒤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A씨의 글이 화제가 되어 SNS에서 숏폼 영상으로 만들어졌고, 당사자인 여성이 이를 알게 됐다. 여성은 A씨에게 "이걸 그린라이트인지 아닌지 묻고 다녔냐"며 놀렸다고 했다. A씨가 사귀는 것인지 묻자 해당 여성은 "그걸 왜 물어보냐"며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이어졌다.

그 후로 2년이 지난 현재,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결혼 축하드린다", "백년해로하고 행복한 가정 꾸려라", "세 쌍둥이 낳고 오손도손 행복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하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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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없으니 결혼식 같이 가자"던 여직원…남친 대행 부탁하다 '진짜 남편'

기사등록 2026/04/15 00:0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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