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중단시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 농축 우라늄 반출도 거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시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352_web.jpg?rnd=2026041402120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시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 밖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4.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화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시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것은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존 요구를 완화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로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각각 이끈 양국 대표단은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중재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핵'을 협상 결렬 사유로 지목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이를 신속 달성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며 "아직 확약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루스소셜에 "회담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의 지점에 합의했지만 정말 중요한 단 하나의 요소인 '핵'은 합의되지 않았다"며 "이란은 핵 야욕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적었다.
다만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에 알려진 미국 입장인 우라늄 농축 '영구 포기'가 아닌 '20년 중단'을 수용할 경우 대이란 제재를 완화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20년 기간 종료 후에는 우라늄 농축이 자율화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이에 이란은 '수 년(a few years)' 농축 중단을 역제안하며 미국 조건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기간은 파악되지 않는다. 또 농축 우라늄 해외 이전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란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체제 붕괴 이후 60%로 올린 우라늄 농축도를 JCPOA 수준인 3.67%보다 아래로 크게 낮추겠다는 입장을 전쟁 발발 전부터 견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라늄 농축 자체는 외국이 침해할 수 없는 주권으로 보고 '전면 포기'는 거부하고 있다. 최대 440㎏ 규모로 알려진 농축 우라늄 비축분 반출 요구도 일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