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상가 주변 주택·아파트 피해 집중
시, 흥덕초·운천초에 이재민 쉘터 마련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영관씨가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폭발사고 충격으로 침대를 덮친 창호를 만지고 있다. 2026.04.13. juye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832_web.jpg?rnd=20260413174303)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영관씨가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택에서 폭발사고 충격으로 침대를 덮친 창호를 만지고 있다. 2026.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집에서 조금만 늦게 나왔어도 큰일 날 뻔했어요. 아직도 놀란 마음이 가라앉질 않네요."
13일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 바로 옆 주택에 거주하는 김영관(70대)씨가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른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는 아들을 위해 오전 3시40분이면 자녀 집으로 넘어가 손자를 돌봐주곤 한다. 이날도 평소처럼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고 폭발 사고는 그로부터 20여분 뒤 발생했다.
김씨는 "운천동에서 손자를 돌보고 있던 중 사고 소식을 접했고, 집에 와보니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며 "무거운 창호가 침대를 덮친 모습을 보고 조금만 늦었더라면 정말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옆집의 상황도 비슷했다. 폭발의 충격으로 문짝과 가구들이 한 데 뒤엉켰다.
건축 자재가 자택 창문으로 뚫고 들어오기도 했다. 다른 방에는 유리창 파편이 침대, 책상 등을 뒤덮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피해 주민들은 피해 보상과 거주 걱정에도 시달렸다.
김씨는 "사람이 크게 다칠 뻔했는데 지자체 직원들은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나서야 집을 찾았다"며 "그전까지 피해 접수를 어디에 해야 할지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주민 박모(40대)씨도 "현장이 수습될 때까지 가족 집에 머물 생각"이라며 "집이 난장판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청주=뉴시스]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흥덕초등학교 강당에 폭발사고 이재민을 위한 임시쉼터가 마련돼 있다. 2026.03.13.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833_web.jpg?rnd=20260413181755)
[청주=뉴시스]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흥덕초등학교 강당에 폭발사고 이재민을 위한 임시쉼터가 마련돼 있다. 2026.03.13. [email protected]
상가 인근 아파트 주민 20여가구는 이재민 신청을 했다. 이들은 청주시가 마련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다.
시는 이날 오후 흥덕초등학교 강당에 이재민 임시쉼터 20개를 설치했다. 운천초 강당에도 임시쉼터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음식점 인근 아파트 경로당에서는 근처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권도 배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5명이 깨진 유리창 파편에 다쳐 이 중 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아파트 105가구, 상가 16점포, 일반주택 1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파편 비산거리는 반경 100m, 진동 피해는 200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점은 기존 장소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중 리모델링을 거쳐 전날부터 중식당으로 업종을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전날에는 오후 10시까지 영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건물 내부로 유입됐고 전기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진행된 현장 감식에서도 LP가스 누출 정황이 확인됐다. 점주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처럼 밸브 점검을 했고, 덜 잠그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가스 유입 경로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13일 오전 4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3층짜리 상가건물에서 가스 누출 추정 폭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6.04.13. yeon082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081_web.jpg?rnd=20260413095842)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13일 오전 4시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3층짜리 상가건물에서 가스 누출 추정 폭발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6.04.1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