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절반 줄였더니…OECD "지난해 ODA 23.1%↓역대 최대 감소"

기사등록 2026/04/10 15:46:28

최종수정 2026/04/10 16:34:24

총 258조원, GNI 대비 0.34%→0.26%

美, 전년比 57%↓…감소분의 75% 차지

우크라, EU 지원에 단일국 최대 원조

[서울=뉴시스] 지난해 전 세계 공적개발원조(ODA)가 미국의 지원 급감으로 전년 대비 23.1% 줄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웹사이트에 공개된 예비 보고서 그래픽 갈무리. 2026.04.10.
[서울=뉴시스] 지난해 전 세계 공적개발원조(ODA)가 미국의 지원 급감으로 전년 대비 23.1% 줄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웹사이트에 공개된 예비 보고서 그래픽 갈무리. 2026.04.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공적개발원조(ODA)가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미국이 감소분의 4분의 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일(현지 시간) 공개한 예비 보고서에서 2025년도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및 협력국의 실질 ODA는 1743억 달러(약 258조원)로, 전년 대비 23.1%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며,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가 채택된 2015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OCED는 설명했다.

ODA 총액은 공여국 합산 국민총소득(GNI) 대비로 2024년 0.34%(2146억 달러)에서 지난해 0.26%로 크게 낮아졌다.

또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독일(291억 달러), 미국(290억 달러), 영국(172억 달러), 일본(162억 달러), 프랑스(145억 달러) 등 상위 5개국이 일제히 원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이 전체 감소분의 95.7%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전년 대비 56.9%가 줄어, 전체 감소분의 75%를 차지했다.

반대로 독일은 처음으로 최대 공여국으로 올라섰다.

반면 DAC 회원국 34개국 중 8개국이 ODA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렸다. 덴마크(0.72%), 룩셈부르크(0.99%), 노르웨이(1.03%), 스웨덴(0.85%) 등 4개국은 유엔의 GNI 대비 ODA 비율 목표치인 0.7%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은 38억7000만 달러(5조7000억원)로 34개국 중 14위, GNI 대비로는 0.2%로 23위를 기록했다.

카르스텐 스타우어 DAC 의장은 "최상위 공여국들의 대규모 감축으로 지난해 ODA가 크게 줄어든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세계는 인도적 수요 증가와 취약국 압박, 불확실성 확대에 직면해 ODA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중동 분쟁은 글로벌 성장과 식량 안보에 중대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ODA의 큰 감소는 가용 자원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투자 재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양자 ODA는 103억 달러로, 전년보다 38.2% 줄었지만 유럽연합(EU) 기관 자금을 포함하면 18.7% 증가한 4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단일 국가에 제공된 ODA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최빈국 전체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의 양자 원조를 합친 것보다 많다.

OECD는 DAC 회원국 설문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ODA가 추가로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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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절반 줄였더니…OECD "지난해 ODA 23.1%↓역대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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