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출마한 양향자 "공천 패배주의"
경북 출마한 김재원, 이철우 문제 제기
장동혁 "선거 승리 위해 희생 필요"
정점식 "당원께 사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지난 2월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0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8154_web.jpg?rnd=2026020909235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지난 2월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김지훈 전상우 기자 =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의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일 국민의힘 공개 회의에서 공천을 신청한 최고위원들이 상대 후보 의혹을 제기하고 경선 과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면서 "당원께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나왔다.
경북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 중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쟁자인 이철우 경북지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거론하며 "당의 판단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이철우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되면 선거기간 내내 검찰의 기소, 좌파 언론과 민주당의 파상공세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지사 공천을 신청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 등에 불만을 표출했다.
양 최고위원은 "공관위는 좀 더 인지도 높은 인사를 찾겠다며 무작정 결정을 미루면서, 결과적으로 기존 신청자의 위상과 경쟁력을 쪼그라뜨렸다"며 "이런 패배주의와 비상식 때문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 따위에게 '니들은 아예 후보도 내지 마라'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당원들을 향해 '최고위원 사퇴 후 출마' 규정을 만들지 않은 것을 사과했다. 김재원·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방선거 출마 선언과 동시에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해야 했다는 취지다.
그는 "최고위원회의가 특정 후보를 비판하는 자리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했지만, 설마 이런 사태가 발생하겠느냐는 안이한 인식으로 규정을 두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당의 여러 노력이 후보 개인의 생각과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공천 과정에서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동안 당을 위해 걸어온 분들이라면 지방선거 승리와 당을 위해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및 당직을 맡고 있는 경선 후보자는 불필요한 오해나 공정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의 등 공개 석상에서 본인 선거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당직자와 후보자는 개인의 이익보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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