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병' 통풍의 역습…2030 청년층 치맥·배달 식습관에 발목

기사등록 2026/04/10 01:01:00

[서울=뉴시스]식습관의 서구화와 잦은 음주로 인해 젊은 층의 통풍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정기적인 요산 수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식습관의 서구화와 잦은 음주로 인해 젊은 층의 통풍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정기적인 요산 수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통풍이 최근 20대와 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층에서 환자가 고르게 증가하는 추세 속에 젊은 층의 발병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6만 7339명이었던 통풍 환자는 4년 만에 54만 9840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통풍 환자가 늘어난 모습인데, 그 중에서도 20·30대 증가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여전히 40대가 전체의 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젊은 층 역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진 셈이다.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진 상태가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체내에서 배출되지 못한 요산이 관절에 쌓여 결정 형태로 침착되고,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급성 발작이 나타난다.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는 증상과 함께 침범 부위의 결절에 의한 변형 등의 증세도 있다.

젊은 층에서 통풍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배경에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패턴, 잦은 음주 등이 거론된다. 특히 자극적인 배달 음식의 일상화, 치킨과 맥주를 함께 섭취하는 이른바 치맥 등은 요산 대사 악화에 치명적이다. 이런 음식은 통풍의 원인 물질인 '퓨린'을 체내에 과도하게 남겨두며 알코올은 요산 배출을 방해하며 위험을 더욱 높인다.

전문가들은 통풍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혈중 요산 수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음주를 줄이고 육류 섭취를 조절하는 등 식습관 개선이 기본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다만 식습관 개선만으로는 요산 수치를 대 떨어뜨리기가 어렵다. 전문의 처방을 통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관리 방법으로 제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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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병' 통풍의 역습…2030 청년층 치맥·배달 식습관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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