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울트라 버렸다”… 삼성, 갤럭시 S26로 ‘완전한 패밀리룩’ 완성

기사등록 2026/04/09 11:00:00

삼성, 갤S26·버즈4 디자인 정체성 소개…'사람 중심' 디자인 담아

처음으로 全 모델 실루엣 통일한 S26…카메라 섬 단차 축소에도 총력

버즈4, 착용감 개선 위한 디자인 집중…"귀에 닿는 각도까지 고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는 역대 S시리즈 최초로 모든 모델의 디자인 실루엣을 통일시킨 라인업이다. 홀로 각진 외형을 유지하던 울트라 모델이 일반·플러스 모델과 같은 더 부드러운 곡률을 적용한 것.

이를 두고 삼성전자는 S시리즈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첨단 기술을 더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에서 한 가족과 같은 인상을 느낄 수 있도록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9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디자인 콘셉트와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새로운 갤럭시 제품들의 디자인의 핵심은 '사람 중심 디자인'이다.

"한 가족처럼 보이게"…더 부드러워진 울트라로 '디자인 실루엣' 맞춘 갤S26

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는 갤럭시 S26 디자인을 두고 "기술을 더 강하게 드러내기보다, 첨단 기술이 사용자에게 더 자연스럽고 정제된 경험으로 전달되도록 다듬은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갤럭시 S26 울트라 디자인의 진화다. S25 울트라까지는 S25와 S25 플러스와는 다른 모서리 곡률이었으나 S26 울트라에서는 S26과 S26 플러스와 같은 곡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S26 시리즈는 3개 모델의 외곽 실루엣을 맞춘 최초의 S 시리즈로써 강력해진 S 시리즈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다운 인상과 편안한 그립감, 전체 조형의 균형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모서리 곡률인 '7R(Radius)'을 도출했다"며 "이는 모서리뿐 아니라 S펜 팁도 비대칭으로 곡률을 맞춰 7R을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7R은 모서리에 딱 맞는 원을 그렸을 때 그 원의 반지름이 7mm라는 의미다.

또 S26 시리즈는 역대 S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모델로 설계되면서 카메라가 주는 시각적 부담은 줄이는 데 주력했다. 제품 자체가 얇아질 경우 자칫하면 고성능 카메라만 두드러지는 이른바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S26 시리즈는 기기 본체와 카메라 간의 시각적 단차를 줄이기 위해 카메라 주변을 살짝 돌출시킨 영역인 카메라 섬(앰비언트 아일랜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 섬이 과하게 부각되지 않게 하기 위해 뒷면과 일체감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세로로 배치된 3개의 카메라는 멀리서도 갤럭시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핵심 정체성으로 유지했다.

이 상무는 "S26 시리즈 디자인의 핵심은 크게 3가지다. 울트라는 더 부드러워졌고, 시리즈 전 모델은 가장 얇고 가벼워졌으며, 카메라는 심플하게 정제해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며  "기술은 강하게 담되, 사용자가 받아들이는 인상은 더 자연스럽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버즈4 프로.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버즈4 프로.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폰은 착용감=성능"…1억개 귀 데이터 모으고 케이스까지 재설계한 버즈4

송준용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그룹장은 새롭게 설계된 갤럭시 버즈4에 대해 소개했다. 버즈4의 디자인을 두고도 전반적인 착용감, 이어폰 본체인 유닛 부분 디자인, 본체를 담은 케이스인 크레이들 디자인이라는 3가지 방향에 초점을 뒀다.

송 그룹장은 "웨어러블에서 착용감은 편안함 뿐만 아니라 성능의 문제"라며 "특히 이번 버즈4는 고음질 사운드 경험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무엇보다 착용감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미시간 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전 세계 1억개 이상의 귀 형상 데이터와 1만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인체공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버즈4의 착용감을 정교하게 설계했다. 귀에 닿는 압력, 귀를 잡아주는 고정력, 움직일 때의 안정성을 함께 분석해 편안함과 안정감의 균형을 찾는 데 집중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귀 형태를 가진 최대 다수의 사용자가 실제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기준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편안함만 높이면 쉽게 흔들릴 수 있고, 고정감만 높이면 오래 착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 그룹장은 "버즈4는 최대 다수 사용자에게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데이터로 다시 설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만들어진 기준으로 버즈4만의 새로운 조형을 완성했다. 귀에 닿는 각도와 손에 잡히는 위치까지 함께 고려한 세로형 조형을 적용해, 더 자연스럽게 밀착되고 더 직관적으로 잡히도록 했다. 단지 눈에 띄기 위한 변화가 아니라, 더 잘 맞고 더 잘 잡히고 더 자연스럽게 쓰이도록 만든 변화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왼쪽)와 송준용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그룹장이 9일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디자인 관련 미디어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서울=뉴시스]이지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상무(왼쪽)와 송준용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그룹장이 9일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디자인 관련 미디어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충전 케이스와 소재에도 사람 중심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했다. 먼저 버즈4 충전 케이스는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변경했다. 처음 버즈를 잡는 그립의 위치와 방향이 귀에 안착될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도록 디자인됐다. 또 충전 케이스에서 버즈를 집을 때 자연스럽게 손에 잡히도록 내부 공간을 확보해 더 쉽고 안정적으로 집어 꺼낼 수 있다.

투명한 케이스에는 충전 케이스 안의 버즈를 쉽게 확인하게 해주고 정돈된 버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

아울러 버즈4는 처음부터 금속 소재를 전제로 조형을 설계해 또렷한 인상과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면의 은은한 결감과 측면의 정교한 광택 마감은 금속만의 고급감을 살리고, 여백을 살린 단순한 조형은 버즈4의 인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은 "갤럭시 제품은 첨단 기술이 담긴 제품이지만,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더해 소비자의 일상을 함께 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의 일상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 모던한 조형에 색과 소재, 질감까지 부드럽고 편안한 감성을 더해 갤럭시만의 프리미엄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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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울트라 버렸다”… 삼성, 갤럭시 S26로 ‘완전한 패밀리룩’ 완성

기사등록 2026/04/09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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