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전망 69.3으로 뚝…15개월 만에 70선 붕괴

기사등록 2026/04/09 11:00:00

주산연 4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25.1p 급락

비수도권 낙폭 커…'똘똘한 한 채' 우려 반영

서울은 강북 외곽지역 가격 상승으로 선방

[서울=뉴시스]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8~27일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9.3으로 전달 대비 25.1포인트(p) 급락했다. (사진=주산연 제공) 2026. 4. 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8~27일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9.3으로 전달 대비 25.1포인트(p) 급락했다. (사진=주산연 제공) 2026. 4. 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대출 규제 강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5개월 만에 70선 아래로 뚝 떨어졌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18~27일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9.3으로 전달(94.4) 대비 25.1포인트(p) 급락했다.

전국 입주전망지수가 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탄핵정국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6.7로 20.8p 내렸고, 광역시(73.2)와 도 지역(63.7) 등 비수도권 역시 각각 26.8p, 25.4p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6.5p(100.0→93.5) 하락해 비교적 낙폭이 작은 반면 인천(92.5→60.0)과 경기(100.0→76.6)는 대폭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강화, 거래 위축이 지속되면서 입주 전망이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 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더해지며 사업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특히 비수도권의 낙폭이 두드러진 것은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져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서울은 15억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 외곽을 중심으로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이 나타나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주산연은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연장이 제한될 경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보증 등 정책대출 축소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며 전국적으로 주택시장 위축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0.6%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수도권은 0.6%p(82.4%→81.8%), 5대광역시는 3.6%p(60.3%→56.7%) 소폭 하락한 반면 기타지역은 0.2%p(55.5%→55.7%) 소폭 상승했다.

서울(91.0%)은 전월보다 5.8%p 올랐지만 인천·경기권(77.3%)은 3.7%p 내렸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2.1%), 기존주택 매각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3.8%) 순이었는데, 특히 잔금대출을 받지 못한 비율은 전월보다 5.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다음 달 수도권 신규 입주 물량은 이달과 비슷하지만 비수도권은 광주와 대구를 중심으로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입주 물량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파트 입주전망 69.3으로 뚝…15개월 만에 70선 붕괴

기사등록 2026/04/09 11: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