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힘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면"…'일시적 뇌졸증' 의심해야

기사등록 2026/04/08 22:05:00

최종수정 2026/04/08 23:36:27

[서울=뉴시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신체 중심을 잡기 어려운 균형 장애가 있다면 일과성 허혈 발작을 의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신체 중심을 잡기 어려운 균형 장애가 있다면 일과성 허혈 발작을 의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일상에서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진다면 일시적 뇌졸중인 '일과성 허혈 발작(TIA)'을 의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사라진 직후가 뇌졸중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조언한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니 뇌졸중'으로 불리는 TIA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면서 발생한다. 증상이 보통 몇 분 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단순 피로로 오해하기 쉽다.

특히 TIA는 뇌에도 손상을 남기지 않아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검사에서도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병원을 찾기보다 단순 휴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미첼 엘킨드 컬럼비아대 신경학 교수는 "TIA는 본격적인 뇌졸중이 오기 전 몸이 보내는 경고"라며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치명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기회"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혈관을 막았던 혈전이 잠시 녹았거나 뒤로 밀려났을 뿐, 혈관 자체가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협회(AHA) 조사 결과, 미국 성인 3분의 1이 TIA 의심 증상을 경험하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비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지 의료기관 분석에 따르면 TIA 환자 5명 중 1명은 3개월 안에 실제 뇌졸중을 겪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증상이 나타난 지 단 이틀(48시간) 내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기 위해서는 'BE FAST' 수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B (Balance·균형):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다. E (Eyes·시야): 한쪽 눈이 갑자기 흐릿하거나 시야의 일부가가 검게 변하며 보이지 않는다. F (Face·얼굴): 웃을 때 입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한쪽이 마비된 느낌이 든다. A (Arms·팔다리):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진다. S (Speech·언어): 발음이 꼬여 말이 어눌해지거나, 평소 알던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T (Time·시간):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증상이 사라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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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힘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면"…'일시적 뇌졸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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