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팀→미주·아시아팀, 유럽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람코자산운용이 6일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사업 지속 성장을 위한 지역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검토부터 운용·회수까지 전과정을 보다 정교하게 수행하기 위한 조치다.
개편에 따라 기존 해외사업본부 산하 해외사업팀이 '미주·아시아팀'과 '유럽팀'으로 재편됐다.
미주·아시아팀은 기존 해외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과 아시아 지역 투자 확대를 담당한다. 유럽팀은 유럽 지역 투자전략 수립과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맡는다.
코람코는 이와 함께 기업금융·인프라 전담 인력을 확충해 해외 인프라와 구조화 금융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한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최근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글로벌 부동산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시장에 대한 이해와 현지 네트워크를 갖춘 조직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코람코는 지금까지 글로벌 위탁운용사(GP)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재간접 투자와 대출형 펀드를 통해 해외사업 역량을 축적해 왔다.
해외사업 누적 약정금액은 2022년 약 5조원 수준에서 현재 약 7조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타운센드 글로벌 SMA, 미국 PCCP와의 대출형 펀드 등 구조적 안정성과 현금흐름 중심의 투자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해 왔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직접 자산을 발굴하고 설계하며 회수까지 주도하는 '글로벌 멀티에셋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코람코는 향후 ▲글로벌 GP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한 직접 딜 소싱 체계 구축 ▲해외 직접 투자 및 대출(Debt Origination) 경쟁력 확보 ▲국가별·권역별 투자 전문체제 구축 ▲펀딩·투자·운용(자산관리) 간 유기적 협업체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업무별·투자 자산별 '섹터 전문화' 체계를 해외시장에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국내에서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데이터센터, 복합개발 등 자산군별 전문조직을 구축하고, 펀딩·투자·운용 기능 역시 업무별로 세분화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해외사업 역시 같은 방향으로 고도화한다. 국가와 권역별로 전문조직을 구축해 미주·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각각 전담하고, 지역별 시장 구조와 자본시장 환경, 산업 특성을 깊이 있게 분석해 보다 체계적인 투자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는 지역 전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미국, 유럽 핵심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우량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 비중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해외부문 기업금융·인프라팀은 사모 대출과 바이아웃(M&A 등 가치제고 후 매각) 투자, 인프라 밸류애드 등 다양한 방식과 전략으로 투자에 나선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가파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기업금융 및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해 향후 해외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윤장호 코람코운용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인력 재배치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코람코만의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검증한 '섹터별 전문화' 체계를 해외시장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역 전문성과 투자 실행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은 단기적인 투자 확대가 아니라, 현지 시장을 이해하고 리스크를 통제해 장기적으로 성과를 축적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단계적인 조직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자본이 신뢰하는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