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앞둔 대만 국민당 주석 "미국·중국 양자택일 아냐"

기사등록 2026/04/06 09:49:38

美 NBC와 인터뷰 …"대미 관계 최우선"

양안 병행 노선 재확인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야당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대표)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미 관계를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면서도 양안 관계 개선과의 병행 가능성을 재차 부각했다.정 주석 자료 사진. 2026.04.06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야당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대표)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미 관계를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면서도 양안 관계 개선과의 병행 가능성을 재차 부각했다.정 주석 자료 사진. 2026.04.0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야당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대표)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미 관계를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면서도 양안 관계 개선과의 병행 가능성을 재차 부각했다.

6일 국민당에 따르면 정 주석은 최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만·미국 관계, 양안 정세, 국방 안보, 지역 평화 및 대만의 미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당의 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정 주석은 "대만(중화민국)에 있어 대미 관계는 항상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당과 미국은 역사적으로 함께한 경험과 깊은 유대를 유지해 왔고,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대미 관계를 심화·확대·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안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미국과의 관계를 희생하는 선택이 돼서는 안 된다"며 "두 관계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양안 평화를 추진하고 충돌 위험을 낮추는 것은 대만 국민의 이익일 뿐 아니라 미국과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지역 안정에도 부합한다"며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와 신뢰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대만해협을 가장 위험한 화약고로 보고 있다"며 "양안은 평화적 수단을 통해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산 무기 도입 및 ‘국방특별예산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현재 대만에서는 민진당 정부가 추진 중인 약 1조2500억 대만달러(약 59조원) 규모의 국방특별예산안이 야당의 반대로 입법원(국회 격)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주석은 "대만은 국방비에 과도하게 지출할 여력이 없으며, 특히 미국이 아직 납품하지 않은 무기 주문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국방비 배분 및 사용 방식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사람들은 대만이 다음 우크라이나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하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장하는 '통일' 목표에 대한 입장 표명은 피했다.

정 주석은 "미국의 확고한 대만 지지는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라며 "올해 하반기 미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주석은 중국 측 초청에 따라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성, 상하이, 베이징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쑹타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이 공식 초청 사실을 발표했으며, 정 주석은 이를 수락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중국 방문 앞둔 대만 국민당 주석 "미국·중국 양자택일 아냐"

기사등록 2026/04/06 09:49:3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