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 삼천당제약에…관련 ETF도 낭패

기사등록 2026/04/06 06:00:00

시총 12조원 증발…코스닥 1위→4위로 하락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 내 삼천당 비중 축소

[서울=뉴시스] 삼천당제약 로고. 2026.04.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천당제약 로고. 2026.04.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급부상했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영향을 받고 있다. 액티브 ETF들은 삼천당제약 비중을 축소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64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까지만해도 118만원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일주일 사이 약 45% 급락했다.

같은 기간 27조8000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은 12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코스닥 시총 순위도 1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삼천당제약 주가 급락 사태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계약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됐다. 회사는 미국 파트너사와 먹는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의 제네릭과 먹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오럴'의 제네릭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나, 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고, 수익 배분 조건도 관행상 이례적이란 지적이 나오면서다.

같은 날 한 블로거는 삼천당제약의 기존 계약들도 수차례 정정되며 흐지부지된 바 있다며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삼천당제약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코스닥 시총 1위 '황제주'의 추락으로 이를 담고 있던 코스닥, 바이오 ETF들도 수익률에 타격을 입었다.

전 거래일 기준 삼천당제약을 10% 넘는 비중으로 담은 ETF는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12.75%), RISE 헬스케어(10.27%) 등이 있다. 두 ETF의 수익률은 지난 일주일 사이 각각 -13.6%, -10.35%를 기록했다. KODEX 헬스케어, TIGER 헬스케어 등도 삼천당제약 비중이 5%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ETF들은 논란 직후 삼천당제약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포트폴리오 내 삼천당제약 비중이 10.47%였던 TIME K바이오액티브는 지난 3일 기준 비중을 5.03%로 절반가량 낮췄다. 같은 운용사의 TIME 코스닥액티브 역시 같은 기간 삼천당제약 비중을 8.95%에서 2.38%로 줄였다. 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5.68%에서 2.15%로,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9.94%에서 3.49%로 삼천당제약 비중을 축소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이날 오후 3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삼천당제약은 이 자리에서 "핵심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소개와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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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4/06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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