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부셰르 원전·석화지구 공습…이란 "방사능 낙진, GCC에"

기사등록 2026/04/04 23:02:01

이란 외무 "서방, 자포리지 공격 때 격노…美·이스라엘, 네번째 원전 공격"

IAEA "방사능 수치 증가 보고 안돼"…사무총장 "원전시설 공격 절대 안돼"

이란 부셰르 원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부셰르 원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4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단지와 석유화학단지를 공습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 등이 보도했다.

타스님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발사한 발사체 1기가 부셰르 원전 단지 외곽 울타리를 타격했고 폭발과 파편으로 인해 직원 1명이 숨지고 인근 부속 건물 한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발전소 원자로 등 주요 시설은 이번 공습으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러시아 지원을 받은 부셰르 원전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서방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 교전에 격노했던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미국은 부셰르 원전을 이제 4번 공격했다"며 "방사능 낙진은 테헤란이 아니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수도에서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석유화학 공장에 대한 공격 역시 저들의 실제 목적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도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엑스에 "이란이 부셰르 원전 구내에 발사체가 낙하했다고 통보했다"며 "이란은 방호 담당 직원 1명이 발사체 파편에 의해 사망했고 부지내 건물 1동이 충격파와 파편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능 수치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핵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군사적 자제를 최대한 발휘하고 '핵 안전 및 보안을 위한 7대 핵심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원전 부지나 인근 지역은 결코 공격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며 "부속 건물들에도 필수적인 안전 장비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같은날 오전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에 위치한 마흐샤흐르 석유화학 지구와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 단지도 공습했다.

발리올라 하야티 후제스탄 부지사는 "마흐샤흐르 석유화학 지구에서 세 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며 "파즈르 1·2 단지, 레잘, 아미르 카비르 공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이 지역 내 모든 근로자를 대피시켰다. 당국은 현재까지 유해 물질이 인근 도시로 확산될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부 알리 석유화학 단지 등 마흐샤흐르 석유화학 지구내 산업시설에도 공습을 받았다. 이란과 이라크 접경인 샬람체 국경 무역 터미널도 공습을 받아 시설이 파손됐다.

이란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5명"이라면서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사망자를 포함한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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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이란 부셰르 원전·석화지구 공습…이란 "방사능 낙진, GCC에"

기사등록 2026/04/04 23:02: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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