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 건강식일까 고칼로리 식품일까…핵심은 '이것'

기사등록 2026/04/03 01:00:00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최근 땅콩버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연 건강식인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고소한 맛과 간편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지만, 높은 칼로리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불리하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땅콩버터가 적절히 섭취할 경우 충분히 건강한 식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영국 레스터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영양사 듀안 멜러는 아침 식사 선택지로 땅콩버터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땅콩버터는 맛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식품으로, 잼 대신 활용하기 좋은 선택지"라며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지방과 단백질이 소화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고열량 식품이지만 '포만감' 장점

땅콩버터는 볶은 땅콩을 갈아 만든 식품으로,  100% 땅콩으로만 만든 제품도 있고 질감을 위해 기름을 추가하거나 소금, 설탕 또는 감미료가 포함되는 제품도 있다.

밀러는 "건강상의 이유로 100% 땅콩으로만 만든 제품을 꼭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 스푼(약 15g) 기준 약 100㎉로 열량이 높은 편이며, 지방 함량이 약 55%에 달한다.

하지만 이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으로, 콜레스테롤 개선과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섬유질과 단백질이 함께 들어 있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장기간 체중 증가가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백질 식품으로 보기엔 부족"

땅콩버터는 흔히 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점에 대해 선을 긋는다.

영양사 소피 메들린은 "한 스푼의 단백질 함량은 달걀 반 개 수준"이라며 "단백질 공급원이라기보다는 지방 공급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 증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과도한 섭취가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탕·팜유, 큰 문제는 아니지만 '과다 섭취' 주의

일부 땅콩버터 제품에는 소량의 설탕이나 팜유가 포함된다. 팜유는 질감을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포화지방이 높은 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량 섭취 시 큰 문제는 없지만, 많이 먹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위산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 고혈압·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염분 함량 고려) 등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분 섭취 없이 과도하게 먹으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사과·바나나와 함께 섭취하거나 통곡물 빵과 샌드위치로 활용하고, 또는 쌀과자 위에 소량 발라 먹는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견과류 버터가 등장하면서 비교도 이어지고 있다. 아몬드버터는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 미네랄 함량이 더 높아 영양적으로 땅콩버터보다 더 우수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메들린은 "아몬드버터가 가장 좋다. 섬유질이 많고 포화지방이 적어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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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버터, 건강식일까 고칼로리 식품일까…핵심은 '이것'

기사등록 2026/04/03 0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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