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이벤트가 현실로…토스 대표 '집 팔아 복지' 선언

기사등록 2026/04/02 10:29:02

토스팀 10명 추첨해 1년치 월세·이자 지원

[서울=뉴시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팔아 얻는 시세 차익으로 직원들 주거비를 지원하는 파격 복지를 선언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본인의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사회환원을 약속하고, 토스팀 동료 10명을 추첨해 1년치 월세와 대출금 이자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선언은 전날 만우절 이벤트에서 처음 언급되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 명의로 소유한 거주중인 집을 팔겠다"며 "그 차익으로 토스팀 100명의 월세 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게시글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100명을 선정하고, 뽑히면 자가 부동산을 소유하게 될 때까지 매달 내는 월세나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게시글에는 신청 링크와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담기면서 실제 복지 정책처럼 받아들여졌고, 해당 내용이 외부로 확산되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관심이 커졌다.

토스는 그간 만우절마다 구성원 간 소소하게 즐기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단순한 농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행된 사례들도 있어 이날 주거비 지원 역시 이행 여부에 이목에 쏠렸다.

2022년에는 직원 10명을 대상으로 테슬라 차량 1년 무상 대여가, 2025년에는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2박3일 여행이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는 모두 이 대표의 사비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 늦게 당초 게시글에서 언급한 규모보다는 적지만 임직원 주거비 지원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임직원 가운데 다가오는 타운홀 미팅에서 10명을 추첨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도는 따로 두지 않으며, 비용은 전액 이 대표 사비로 지원한다.

평소 고민해 온 부동산 시장과 빈곤 등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본인의 철학을 만우절 이벤트를 통해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부조리에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그 원인이 한정된 자원인 토지를 개인이 사유할 수 있기 때문인 점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내 집이 대한민국에서 공시지가 1위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 오늘의 결심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구 에테르노 청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 청담 전용면적 464.11㎡ 공시가격은 325억7000만원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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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이벤트가 현실로…토스 대표 '집 팔아 복지' 선언

기사등록 2026/04/02 10:29: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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