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다원시스 열차 계약 해지…2712억원 보증금 청구

기사등록 2026/04/02 09:59:54

최종수정 2026/04/02 10:12:28

코레일, EMU-150 474량 구매 계약…이중 330량 공급 차질

이 대통령 "정부기관 사기 당한 것 아니냐" 강하게 비판

코레일, 다원시스 사기죄 고소…열차 생산 "연내 추가 발주"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납품지연 사태를 빚은 다원시스와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코레일은 계약 해지에 따라 약 2712억원 규모의 보증금을 보증사에 청구할 방침이다. 

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2018년부터 다원시스와 맺은 간선형 전동차(ITX-마음 EMU-150) 150량 구매계약 504억원과 2024년 맺은 116량 2208억원 등에 대한 구매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코레일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다원시스와 EMU 150 철도차량 총 474량을 9149억원에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물량은 1차 150량, 2차 208량, 3차 116량이다.

그런데 다원시스가 1차에서 30량, 2차 184량을 납품하지 못해 대규모 공급차질을 빚었다.

이 같은 공급 지연 사태에 이재명 대통령도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정부 기관이 사기당한 거 아니냐"고 강하게 질책한 바 있다. 코레일은 이후 다원시스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다원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7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81억 원, 순손실은 192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또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받았다. 상장 규정상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면서 지난 17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원시스가 장기간 제작 납품 지연과 경영상황 악화를 고려해 공급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향후 열차 생산은 연내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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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다원시스 열차 계약 해지…2712억원 보증금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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