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국빈 방한 계기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기고문 실어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 민주주의 국가 간 파트너십 전략적 필수 요소 돼"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3/NISI20251123_0021071636_web.jpg?rnd=20251123020910)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늘날 프랑스와 한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쓴 '가치와 문화의 공유: 140년의 한-프랑스 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언론 기고문을 실으며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주의에 대한 프랑스의 오랜 헌신은 한국의 민주적 기반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부상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며 "지정학적 경쟁과 체제적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세계에서 이는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다.
이어 "점점 더 분열되고 불확실해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 간 파트너십은 더 이상 단순히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프랑스와 대한민국 사이의 140년 외교 관계는 단순한 역사적 유산을 넘어 오늘날 국제 질서 형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와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양국 관계를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더 큰 역할의 핵심에 놓이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만드는 진정한 힘은 두 나라 국민 사이 연결 속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문화 교류는 여전히 관계에 깊이와 생동감을 부여한다. 한국의 영화, 음악, 음식, 디자인은 프랑스 전역에서 점점 더 큰 인정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은 파리 패션위크와 같은 행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올해 프랑스가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수임하는 데 대해서는 "문화강국 프랑스가 국제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이 한국 국민에게 더 많이 알려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이 대통령은 "140년의 세월만큼 단단한 우정이 있기에 오늘날 프랑스와 한국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양국의 신뢰는 공동의 가치 위에 세워졌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강화되었으며, 양국 국민 간의 일상적인 교류 속에서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며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양 국가의 힘은 과거에 있었던 모습을 넘어 앞으로의 모습을 선택하는 데,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국제 질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하는 데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 간 국빈 방문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이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국빈 방문이.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찾는 첫 번째 유럽 정상이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AI·퀀텀·우주·원자력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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