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엔기념공원 조성 75주년 기념 행사 개최

기사등록 2026/04/02 07:38:1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사진=뉴시스DB)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유엔기념공원 조성 75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기억과 감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사진전과 커피시음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정문광장에서 공원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조명하는 '유엔기념공원 75주년 기념 기록사진 특별전'이 개막한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공원의 조성과정을 담은 기록사진 약 20점을 공개해 전쟁 중 조성된 묘지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사진전에서는 관리주체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자료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조사 성과도 함께 공개된다.

공원의 관리주체는 초기(1951~1959년) 유엔군사령부, 중기(1959~1974년) 유엔, 현재(1974년~)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의 등 세 시기로 구분된다.

유엔군사령부와 유엔이 철수하며 각 시기의 주요 기록과 자료가 해당 기관과 함께 이전돼 관리처가 보유한 자료에는 일정 부분 공백이 존재했다. 관리처는 이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월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미국 국립문서기록청(NARA)을 방문해 관련 자료를 조사∙수집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같은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희귀 기록사진도 포함돼 공원의 초기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관리처는 전했다.

또 사진전에는 도슨트 해설도 제공된다. 16년 동안 공원의 관리 운영에 도움의 손길을 보탠 유엔평화봉사단은 전시기간 동안 1일 도슨트로 활동하며 전시된 기록사진의 의미를 참배객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12일까지 정문광장에 전시된 사진들은 이후 공원 내 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30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관리처는 사전전 개막과 함께 참배객을 위한 75주년 기념 커피 시음회도 오는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시 현장에서 함께 마련한다.

관리처는 부산지역 커피 브랜드 '베러먼데이 커피'와 협업해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 원두를 활용한 75주년 기념 스페셜 원두를 제작했다.

참전국 원두만을 사용해 내린 커피 300잔은 전시회 개막일에 공원을 방문한 참배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원 내 음식물 반입은 금지돼 있지만 참배객들이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한국전 참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관리처는 전했다.

동일한 블렌드를 활용한 한정판 기념 세트도 별도로 제작됐다. 한정판 세트 75개는 블렌딩 원두와 유리보관함으로 구성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참전국 주한대사 및 유엔군 사령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원두는 참전국의 커피가 부산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유엔군이 한국으로 파병된 여정에 비유해 기획됐으며, 보관함에는 '참전용사들이 사랑했던 고향의 햇살과 바람'이라는 문구를 각인해 감사와 추모의 의미를 담았다.

이 외에도 오는 6일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참배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파우치도 제공한다. 한정판 파우치에는 고(故) 제임스 그룬디 영국참전용사가 생전 강연을 통해 전달했던 '우리는 당신의 내일을 위해 우리의 오늘을 바쳤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서정인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75년은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를 넘어 기억을 다음 세대가 이어받는 전환점"이라며 "한국전쟁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책임으로 기억해야 할 시간"이라고 기념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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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엔기념공원 조성 75주년 기념 행사 개최

기사등록 2026/04/02 07:38: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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