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美 디젤 가격 약 45% 올라
연료 10% 오르면 식료품도 최대 3%↑
여름 되면 연료비 소비자 본격 체감
![[서울=뉴시스]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가 시작된 지난해 6월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미국 내 디젤(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신선식품 유통업체들도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3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뉴시스DB) 2026.04.01.](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20841566_web.jpg?rnd=20250605143756)
[서울=뉴시스]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가 시작된 지난해 6월 오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미국 내 디젤(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신선식품 유통업체들도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3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뉴시스DB) 2026.04.0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내 디젤(경유) 가격이 배럴당 5달러를 넘으면서 신선식품 유통업체들도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3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식품 산업은 유가 변동, 특히 연료비 급등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는 분야 중 하나다. 디젤은 농장 트랙터, 콤바인, 트럭 등의 동력으로 사용된다. 특히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 농산물의 83%, 유제품·과일·채소·견과류의 92%가 트럭으로 운송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패하기 쉬운 과일이나 먼 곳에서 수입되는 해산물의 배송비에는 유류 할증료가 이미 추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연어는 지난 2월 도매 가격이 파운드당 6.25달러에서 6.48달러로 올랐다. 연어는 주로 칠레 최남단에서 여러 차례의 트럭·항공 운송을 거쳐 미국 식당에 배달된다. 식품 특성상 신속해야 하고 그 과정마다 유류 할증료가 붙어 연료비 영향을 크게 받는다.
유류 할증료의 영향은 식료품점, 식당, 병원, 심지어 학교까지 전방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미국 식품 유통 기업 대다수는 디젤 가격에 연동되는 유류 할증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이란 전쟁 이후 미국 평균 디젤 가격은 약 45% 올랐다.
일례로 미 식품 유통업체 UNFI는 전쟁 전 평균 디젤 가격이 3.81달러일 때 배송당 약 35달러의 유륲할증료를 추가 부과했는데, 지난주 평균 디젤 가격이 5.38달러로 오르면서 유류할증료도 65달러로 껑충 뛰었다.
2600개 독립 식료품점 연합체 '인디펜던트 그로서스 얼라이언스(IG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수수료가 공급망 전체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들이 인상을 '본격' 체감하는 시점은 올해 중순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해당 단체는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연료 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식료품 가격은 2~3% 오르며, 이는 올해 2.4% 로 예상되는 기존 식료품 물가 상승률에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높아진 연료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도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식료품, 생활비 상승에 지친 소비자들이 더 이상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식품 산업 연구 및 컨설팅 회사 테크노믹 연구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 소비자들은 외식이나 기타 여가 활동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있었다.
IGA 최고경영자(CEO) 존 로스는 "식료품 가격이 5달러 오르면 다른 곳에서 충당해야 해서 소비자들은 스트레스일 것"이라면서도 "소비자가 1달러를 내면 식료품 수익은 0.2달러에 불과하다. 프로모션이나 저렴한 제품을 권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