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근 CNN, 가디언,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네시에 거주하는 안젤라 립스(50)는 노스다코타에서 발생한 은행 사기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7월 자택에서 체포됐다. (사진=고펀드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2099295_web.jpg?rnd=20260401100155)
[서울=뉴시스] 최근 CNN, 가디언,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네시에 거주하는 안젤라 립스(50)는 노스다코타에서 발생한 은행 사기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7월 자택에서 체포됐다. (사진=고펀드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에 사는 50대 여성이 AI 얼굴인식 프로그램의 잘못된 판단으로 약 5개월간 수감됐다가 풀려났다.
최근 CNN, 가디언,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네시에 거주하는 안젤라 립스(50)는 노스다코타에서 발생한 은행 사기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7월 자택에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위조 신분증이 사용된 사건과 관련해 얼굴인식 AI '클리어뷰'를 활용해 용의자를 추적했고, 립스를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여성과 동일 인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얼굴인식 결과 외에 어떤 추가 증거를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립스는 약 1600㎞ 떨어진 노스다코타로 이송되기 전까지 테네시에서 약 3개월간 구금됐으며, 이후 비행기를 타고 노스다코타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카스카운티 보안관실이 이송 동의서가 확보됐다는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이송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립스는 사건 당시 테네시에 머물렀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은행 기록을 제출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23일 검찰과 경찰, 법원이 추가 수사를 위해 혐의를 기각하기로 했고, 립스는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이브에 석방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 몇 가지 오류가 있었다"며 "앞으로 클리어뷰 AI 정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립스 측은 "자유를 빼앗긴 시간과 명예 훼손은 쉽게 회복될 수 없다"며 "경찰이 기본적인 수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립스는 수감 기간 동안 임대 주택을 잃고, 보관료를 내지 못해 개인 물품이 압류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이웃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글을 올렸고, 현재까지 1억원 이상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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