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맹활약
"지난 경기 삼진도 머리에 남아…팀에 미안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3.3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9408_web.jpg?rnd=2026033119270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2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린 그는 "홈런보다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한 개 모자란 맹활약이었다.
1회초 1사 2루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선취 득점을 안긴 김도영은 점수 차가 4-0으로 벌어진 2회초 2사 2루엔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2루타를 때리며 거포 본능을 일깨웠다.
그의 활약과 함께 KIA는 이날 LG를 7-2로 꺾으며 시즌 첫 승까지 신고했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도영은 "첫 홈런 나와서 너무 좋고, 그냥 팀이 이겨서 더더욱 좋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1.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971_web.jpg?rnd=20260331221303)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루타 하나만 더 때리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지만 그는 8회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김도영은 "사이클링 히트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딱히 욕심이 없었다. 아직 시즌이 길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기회는 많다고 생각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타구 하나하나는 간절하게 임했다. 4회초 날린 대형 타구가 펜스 앞에서 LG 우익수 홍창기에게 잡혔을 때 그는 크게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김도영은 "그냥 재밌어서 그랬던 것 같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지금 저는 이렇게 타구가 잡히는 것 자체도 재밌을 만큼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게 행복한 것 같다. 재밌어서 그런 리액션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김도영은 3루수로서 안정적으로 상대 타구를 내야에 가두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의 부활을 확실하게 선포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24년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리그 최고의 영건으로 우뚝 선 김도영은 지난해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과 함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도영 역시 부상 위험을 늘 의식하고 있다. 그는 부상과 함께 스스로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무사 KIA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03.3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9439_web.jpg?rnd=2026033120295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무사 KIA 김도영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그는 "부상 부위가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아무래도 주루하다가도 다쳐보고 수비하면서도 다쳤다보니까 신경이 안 쓰이진 않다. 그걸 계속 경계하면서 떨쳐내야 할 것 같다"며 "그렇게 계속하면서 경기 수가 쌓이다 보면 저도 모르게 신경이 안 쓰일 거라고 생각한다"도 기대했다.
지난 경기에 당한 삼진도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김도영은 지난 29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0-4로 밀리던 3회초 1사 만루에 추격의 흐름을 끊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터무니없이 높은 볼에 배트가 끌려 나갔다.
이에 대해 김도영은 "(그때의 삼진이 머리에) 너무 많이 남았다. 아무래도 야구는 분위기 싸움인데, 분위기가 넘어올 수 있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다 보니까 팀한테 많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오늘 더더욱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활약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의심을 지워낸 김도영은 "타격감은 이제 계속 올라오는 중이다. 아직은 완전하지는 않다"며 "선수로서 당연히 욕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풀타임에 38홈런을 쳤던 만큼 40홈런, 그 이상을 목표로 잡을 것 같다"고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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