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스라엘 나포 국민, 다시 가자지구행 시도…외교부 "재방문 만류"

기사등록 2026/03/31 18:23:14

최종수정 2026/03/31 20:36:24

지난해 나포됐던 韓활동가, 가자지구 재방문 시도 계획

정부 "중동 전쟁 속 국민 생명·안전 확보 차원에서 우려"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해 10월2일(현지시간) 국제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 플로틸라'(GSF)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이스라엘 해군 병사들이 가자지구 해안으로 접근하던 GSF 선박에 승선하고 있다. 가자지구 구호를 위한 GSF는 약 50척의 민간 선박과 40개국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2025.10.02.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해 10월2일(현지시간) 국제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 플로틸라'(GSF)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이스라엘 해군 병사들이 가자지구 해안으로 접근하던 GSF 선박에 승선하고 있다. 가자지구 구호를 위한 GSF는 약 50척의 민간 선박과 40개국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2025.10.02.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지난해 가자지구행 구호선단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됐던 우리 국민이 다시 가자구호선단 배 탑승을 계획하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를 인지한 외교부는 방문 재시도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올 봄 한국 국적 활동가 A씨가 가자지구 구호선단에 참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인지, 주이스라엘대사관에서 연락을 시도하고 방문을 만류하는 입장을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지속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연락을 받지 않고 답장도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에 탑승해 항해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 내 수용소로 이송됐다가 이틀 만에 자진 추방됐다. 당시 주이스라엘대사관이 영사를 수용소에 급파하고 자진추방 절차를 협의하는 등 정부는 영사조력을 제공했다.

A씨는 지난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봄 다시 가자구호선단 배에 탑승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최소 2명의 한국인 탑승자와 함께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가자지구는 여권법 제17조에 따른 여권의 사용제한 등 대상 지역이다. 우리 국민이 허가 없이 방문·체류하는 것이 금지되며, 이를 알면서도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 없이 방문 또는 체류시 현행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아울러 여권법에 따라 여권을 반납토록 명령하고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권을 무효화하는 여권행정제재 조치도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과 달리 현재 중동 지역 전역에서 미사일·드론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A씨의 가자지구 재방문 계획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 측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선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670명이 사망했고 2월28일 전쟁 발발 이후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정부도 중동 전쟁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우려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현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검토해 왔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다만 개인 정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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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스라엘 나포 국민, 다시 가자지구행 시도…외교부 "재방문 만류"

기사등록 2026/03/31 18:23:14 최초수정 2026/03/31 2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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