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이달의 국악인', 1호 판소리 정광수 명창 조명

기사등록 2026/03/31 16:57:44

6월 5일 국악의 날 기념, 고 정광수 명창 선정

(왼쪽부터) 정광수 명창, 정의진 명창, 김영자 명창. (사진=국악방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정광수 명창, 정의진 명창, 김영자 명창. (사진=국악방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악방송은 오는 6월 5일 국악의 날을 기념하는 연중 특별기획 '이달의 국악인: 별, 기록으로 만나다'의 4월 주인공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판소리 인간문화재 고(故) 양암(亮菴) 정광수 명창(1909~2003)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암 정광수 명창은 삶은 그 자체로 한국 판소리의 살아있는 역사다. 1909년 전남 나주에서 철종·고종 시대 정창업 명창의 손자로 태어난 그는 15세에 김창환 명창에게 춘향가와 흥보가를 배우며 소리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유성준에게 수궁가와 적벽가를, 정응민에게 심청가를, 이동백에게 적벽가 중 삼고초려 대목을 배웠다.

그는 당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모인 대동가극단에서 임방울·이화중선·박초월 명창과 함께 활동했으며, 광복 이후에는 광주국악원을 창설해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64년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판소리 인간문화재(수궁가, 당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됐다.

정광수 명창은 긴장감 있는 성음과 정교한 부침새, 기품 있는 너름새로 '조선조 광대의 너름새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서편제를 아울러 익혀 판소리의 전통을 올곧게 지켰으며, 2003년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번 방송에는 정광수 명창의 딸로 현재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양암제 수궁가 보유자인 정의진 명창과, 정광수 명창의 제자인 국가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 김영자 명창이 출연해 고인의 예술혼을 전한다.

김영자 명창은 스승과의 일화를 회고하며 "스승께 어렵게 소리를 배웠지만, 이제야 그 소리의 깊은 맛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의 국악인: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국악방송 FM에서 매일 오전 8시 48분, 저녁 7시 24분 두 차례 방송되며, '덩더쿵 플레이어'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청취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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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이달의 국악인', 1호 판소리 정광수 명창 조명

기사등록 2026/03/31 16:57: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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