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욱 의원, 광주 남구청장 경선 불법투표 근절 홍보
경선 공방 격화, 지역위원장 이례적 행보에 해석도 '분분'
현직 후보 "불법 안 해" 반박 글…"공정 선거 캠페인일 뿐"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갑 지역위원장인 정진욱 국회의원이 6·3지방선거 광주 남구청장 당내 본경선이 시작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대리투표는 불법' 팻말 인사 사진. (사진=정진욱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546_web.jpg?rnd=20260331145407)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갑 지역위원장인 정진욱 국회의원이 6·3지방선거 광주 남구청장 당내 본경선이 시작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대리투표는 불법' 팻말 인사 사진. (사진=정진욱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6·3지방선거 광주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이 시작된 31일 당 지역위원장인 정진욱 국회의원(광주 동남갑)이 구청 앞에서 '대리투표는 불법' 팻말을 들었다.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펼쳐진 공방과 맞물려 지역위원장의 이례적 행보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지만 정 의원은 "공정 경선 캠페인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남구청장 선거. 대리투표 등 부정선거를 막아야 합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3장을 게시했다.
게시 사진에는 정 의원이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의 핸드폰으로 대리투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문구가 든 팻말을 든 모습이 담겼다. 시·구 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연락처도 적혀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아침 남구청 앞 백운교차로·푸른길 공원 등지에서 홀로 팻말 든 채 시민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팻말 문구만 놓고 보자면 선거 캠페인으로도 볼 수 있지만, 최근 남구 정가 동향과 맞물려 억측과 해석이 분분하다.
앞서 현직 구청장이자 경선 주자인 김병내 후보 측은 "지역위 특정 인사가 경쟁 상대인 황경아 후보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며 경선 여론조사 왜곡 의혹을 주장했다. 또 황 후보 캠프가 '지역위원장인 정 의원이 공개 지지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정 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리고, 황 후보 측에 엄중 경고했지만 정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정 의원은 '건들면 끝까지 간다', '광주전남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싸우겠다', '남구에 상주하며 부정선거 감시단과 함께 노인일자리와 노인 돌봄, 경로당을 이용한 대리투표 가능성을 막고 공정한 선거를 이루겠다' 등의 글을 잇따라 썼다.
구청장 경선을 앞두고 조직적 대리투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읽혀질 여지가 다분, 미묘한 파장이 일었다.
![[광주=뉴시스] 6·3지방선거 광주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김병내 예비후보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김병내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549_web.jpg?rnd=20260331145639)
[광주=뉴시스] 6·3지방선거 광주 남구청장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김병내 예비후보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김병내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를 의식했는지, 김병내 후보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희 캠프에서는 대리투표 등 어떠한 불법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 반대로 허위사실 유포·대리 투표 등 선거 질서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 대응하겠다'며 반박성 글을 게시했다.
때문에 '정 의원이 지역위원장 중립 의무 위반 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김 후보 측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김 후보와 정 의원 간 향후 남구 정치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 아니냐', '정 의원이 김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등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선을 공정 관리해야 할 지역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 '경선 여론조사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다'는 비판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해석 여지가 어디 있겠느냐. 구청 뿐만 아니라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대리투표가 명백히 불법 행위라는 것을 알리며 공정 경선 캠페인을 하는 것이다. 어떤 의도나 취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구청장 본경선은 이날부터 사흘 간 치러진다. 재선 구청장 김병내 후보와 3선 구의원 황경아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지며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산하는 국민 참여경선을 거쳐 최종 공천 후보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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