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이라크 수출용 '천궁-Ⅱ(M-SAM)' 체계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인 다기능레이더(MFR) 구동유니트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71억원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지난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향 약 200억원 수출 물량 수주에 이은 쾌거다. 삼현은 이로써 중동 지역 '천궁-Ⅱ' 수출국 전체에 핵심 구동 모듈을 공급하는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삼현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중동 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으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향 천궁-Ⅱ에 탑재되는 MFR 구동유니트는 레이더 체계의 정밀한 회전과 고각 조절을 담당하는 핵심 장치다. 여기에는 삼현이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핵심전략기술인 고정밀 모터·직구동(Direct Drive) 모터기술이 적용됐다.
삼현의 전동화 솔루션은 기존 유압식 장치 대비 응답 속도가 빠르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오일 누출 위험이 없어 실전 적용 가능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삼현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으며, 향후 유·무인 전투, 지원 차량 등에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삼현의 전동화 솔루션이 중동 전역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그 성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이번 수주를 포함해 급증하는 해외 방산 수출 물량에 선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3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천궁-Ⅱ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도화된 양산 체계를 바탕으로 수출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증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