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격능력' 핵심 전력 장사정 미사일 오늘 배치

기사등록 2026/03/31 10:08:47

최종수정 2026/03/31 10:48:25

日언론 "전수방위 내건 日 방위정책 큰 전환점"

[구마모토=AP·교도/뉴시스]일본 정부가 31일 '반격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핵심 전력인 장사정 미사일 배치가 시작됐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겐군주둔지에 장사정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도착한 모습. 2026.03.31.
[구마모토=AP·교도/뉴시스]일본 정부가 31일 '반격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핵심 전력인 장사정 미사일 배치가 시작됐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겐군주둔지에 장사정 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도착한 모습. 2026.03.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31일 '반격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핵심 전력인 장사정 미사일 배치가 시작됐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날 반격능력을 담당하는 장사정 미사일을 구마모토(熊本)현 겐군주둔지와 시즈오카(静岡)현 후지주둔지에 배치하고 있다.

겐군주둔지에 배치되고 있는 미사일은 중국 연안 및 대만 주변 해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약 1000㎞의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이다.

후지주둔지에는 변칙 궤도로 비행할 수 있는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이 배치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치쿠라 히로아키(内倉浩昭)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억제력과 대처력 강화 조기 실현으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 그 자체의 가능성을 낮추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장사정 미사일 배치는 "'전수방위'를 내걸어온 일본 방위 정책의 큰 전환점이 된다"고 분석했다.

전수방위는 상대방이 무력 공격을 가했을 때 처음으로 방위력을 행사하겠다는 일본의 방위 정책이다.

일본 정부는 2022년 전수방위 위반 논란이 있는 반격능력 보유 등을 명시한 안보 관련 3문서 개정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한 바 있다. 해당 문서에는 적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스탠드오프미사일'의 보유가 명기됐다.

일본 방위성은 당초 계획보다 빨리 육상·해상·항공자위대 주둔지에 배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방위성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중 홋카이도(北海道) 가미후라노주둔지, 미야자키(宮崎)현 에비노주둔지에도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을 운용하는 부대를 배치할 방침이다.

사거리가 약 1600㎞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미국산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는 현재 인수가 진행 중이다. 3월에는 이지스함 ‘초카이’의 개조도 완료됐다.

사거리가 약 500㎞로 항공자위대 F35A 전투기에 탑재되는 노르에이산 순항 미사일 JSM도 3월에 인도가 시작됐다.

한편 구마모토에 장사정 미사일이 배치된다는 소식에 북한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실제 배치 소식에 더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만약 이 계획이 현실로 된다면 일본은 주변국들을 사정권 안에 두는 미사일을 열도의 전 지역에 배비하는 것"이라며 "위험천만한 군사적 기도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 "각종 장거리 타격수단의 계속되는 개발과 실전배비가 과연 일본이 제창하는 《전수방위》를 위한 것인가"라며 "아니다. 이것은 철저히 재침을 위한 전쟁 준비완성의 일환"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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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격능력' 핵심 전력 장사정 미사일 오늘 배치

기사등록 2026/03/31 10:08:47 최초수정 2026/03/31 1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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