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철우 교수가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식습관과 음식 유형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7920_web.jpg?rnd=20260331085536)
[서울=뉴시스] 안철우 교수가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식습관과 음식 유형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원인은 단순히 ‘단 음식’에만 있지 않다. 인스턴트 식품과 잘못된 식습관이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며, 오히려 더 큰 대사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27일 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에 출연해 호르몬 질환의 상당수가 일상적인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체내 호르몬 분비와 균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설탕보다 더 주의해야 할 요소로 인스턴트 식품을 지목했다. 간편함을 앞세운 가공식품에는 트랜스지방과 액상과당이 다량 포함된 경우가 많아, 체내 대사 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이들 성분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게 만들어 과식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호르몬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랜스지방은 주로 식물성 기름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정제된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단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액상과당 역시 간에 부담을 주고 혈당 변동 폭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하버드대 연구에서는 당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 1~2잔씩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안 교수는 야식과 폭식도 문제로 지적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식욕 관련 호르몬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과식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해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폭식은 비만과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등 대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늦은 시간 식사는 식욕 억제 호르몬을 낮추고 반대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식단의 종류뿐 아니라 식사 시간과 방식까지도 호르몬과 혈당 관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일상적인 식습관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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