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년 구형' 사법 리스크에도 13회 연임 성공
이사회 오너일가 포진에 감시·견제 실효성 의문도
![[서울=뉴시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지난해 9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20955264_web.jpg?rnd=20250902100726)
[서울=뉴시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지난해 9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치·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서희건설의 오너 일가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서희건설은 31일 서울시 서초구 서희타워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로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과 장녀 이은희 외주동반성장본부 부사장, 차녀 이성희 개발부문 실장 겸 재무본부 전무, 삼녀 이도희 전략경영실장 등 네 부녀가 재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 회장 일가가 핵심 부서와 이사회를 모두 장악한 셈이다.
이 회장의 경우 1987년 11월 이사회에 처음 입성한 후 이번까지 총 13차례 연임하게 됐다. 이은희 부사장과 이성희 전무는 4차례, 이도희 실장은 2차례 연임에 각각 성공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최근 김건희 여사에게 맏사위 공직 임명 청탁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 받았고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오너의 사법 부담을 안은 채 재선임된 탓에 향후 경영 공백과 같은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회장은 특검 수사와 재판 출석이 받던 지난해 회사로부터 29억4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의 이사회 포진으로 이사회 내 독립 통제장치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서희건설 이사회는 총 9인 체제이며 이 중 상근이사(6인)가 과반을 넘고 그마저도 내부 출신 경영진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도 내부 추천 인사로 알려져 실질적인 견제·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사외이사로는 이영찬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성희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선임했다. 모두 관료 출신으로 건설 산업 현장과 경영 경험이 없어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최근의 움직임과는 동떨어진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사외이사는 경영진 견제와 사업 조언보다는 대관과 법률 리스크 해소 역할을 기대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희건설은 31일 서울시 서초구 서희타워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로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과 장녀 이은희 외주동반성장본부 부사장, 차녀 이성희 개발부문 실장 겸 재무본부 전무, 삼녀 이도희 전략경영실장 등 네 부녀가 재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이 회장 일가가 핵심 부서와 이사회를 모두 장악한 셈이다.
이 회장의 경우 1987년 11월 이사회에 처음 입성한 후 이번까지 총 13차례 연임하게 됐다. 이은희 부사장과 이성희 전무는 4차례, 이도희 실장은 2차례 연임에 각각 성공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최근 김건희 여사에게 맏사위 공직 임명 청탁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 받았고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오너의 사법 부담을 안은 채 재선임된 탓에 향후 경영 공백과 같은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이 회장은 특검 수사와 재판 출석이 받던 지난해 회사로부터 29억4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의 이사회 포진으로 이사회 내 독립 통제장치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서희건설 이사회는 총 9인 체제이며 이 중 상근이사(6인)가 과반을 넘고 그마저도 내부 출신 경영진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도 내부 추천 인사로 알려져 실질적인 견제·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사외이사로는 이영찬 전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성희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선임했다. 모두 관료 출신으로 건설 산업 현장과 경영 경험이 없어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최근의 움직임과는 동떨어진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사외이사는 경영진 견제와 사업 조언보다는 대관과 법률 리스크 해소 역할을 기대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