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서울서 개막

기사등록 2026/03/30 15:31:34

최종수정 2026/03/30 15:33:01

서울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14일간 270㎞ 도보 행렬

[안동=뉴시스] 30일 서울 경복궁 만춘전 앞에서 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개막식이 열려 참가자들이 14일 일정의 첫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30일 서울 경복궁 만춘전 앞에서 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개막식이 열려 참가자들이 14일 일정의 첫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안동시·도산서원과 함께 30일 서울 경복궁 만춘전 앞에서 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개막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지원자 250여명이 참가해 서울에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14일간 270㎞(약 700리)를 걷는다.

이 행사는 1569년(선조 2년) 음력 3월 퇴계선생이 선조 임금과 조정의 만류에도 지역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고향 안동으로 귀향해 이듬해 타계하면서 이 길이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이 된 것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행사 기간동안 퇴계선생의 삶과 철학을 살피고 그가 거쳐 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자 규모가 3배 정도 늘어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이치억 퇴계 종손, 언론 관계자 및 재현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안동 MBC 어린이합창단의 '도산십이곡' 합창을 시작으로, '물러남의 길을 열다' 연극 공연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양평·여주, 강원도 원주, 충북 충주·제천·단양, 죽령을 넘어 경북 영주를 거쳐 다음달 12일 퇴계선생의 고향인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한다.

12일차인 다음달 10일에는 영주 풍기관아를 거쳐 이산서원을 지난다. 이 구간은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왕사남'의 주요 배경지인 '금성대군 신단'과 '피끝마을'이 가까워 참가자들에게 역사의 비극과 충절의 가치를 동시에 되새기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4일간 참가자들은 서울 봉은사, 남양주 다산 유적지, 여주 기천서원, 안동 노송정 등 각 지역의 인문·문화 유산을 체험하고, 봉은사, 충주 관아공원, 제천 한벽루, 영주 이산서원 등에서 진행되는 강연과 연극 등으로 퇴계선생의 고매한 인품과 학문 및 철학의 깊이를 느끼게 된다.

경북도는 퇴계선생이 걸었던 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문학적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는 권력을 내려놓고 지역과 후학을 위해 헌신한 퇴계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선생의 정신을 배우고, 우리 국토와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지방시대를 여는 소중한 경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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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서울서 개막

기사등록 2026/03/30 15:31:34 최초수정 2026/03/30 15: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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