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목원 민간매각 강행, 시민사회 "공공의 숲 지켜내겠다"

기사등록 2026/03/30 13:11:02

충남도 매각 공고 세종시 방관… 긴급 투쟁주간 선포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30일,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 시작전 기념사진 찍는 시민단체. 2026.03.30.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30일,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 시작전 기념사진 찍는 시민단체. 2026.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금강수목원 민간 매각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청남도가 매각 입찰을 잇따라 공고하고 세종시가 사실상 방관하는 태도를 보이자 시민사회가 강력히 반발하며 투쟁을 선언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는 30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수목원은 학술연구, 생태교육, 생물다양성 보존의 거점"이라며 "충남도의 민간 매각 추진은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네트워크는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된 상황에서도 충남도가 3차 매각을 강행하려는 것은 시민 반대와 현실적 불가능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행정재산을 일반재산으로 변경하면서 마을 안길과 소하천 등 변경 불가 부지가 포함된 점을 "명백한 행정적 하자"라고 지적했다.

세종시 책임론도 거세다. 최민호 시장이 "충남도의 재산권 행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네트워크는 "행정수도의 품격을 짓밟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예비후보들도 매각 저지를 공약화하며 정치권 차원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네트워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남도의 매각 절차 즉각 중단 ▲세종시의 용도변경 불가 원칙 공표 ▲보존을 위한 행정·법적 방안 제시 ▲시민사회 의견 반영 등을 요구했다. 이어 "금강수목원을 팔아넘기려는 시도에 동조하는 정치인은 지방선거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금강수목원 사수 투쟁주간'을 선포하고 항의서한 전달, 시청 앞 시위, 걷기대회 등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금강수목원은 세종시민과 국민 모두의 자산이며 끝까지 싸워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금강수목원'에 운영 중지를 알리는 안내판. 2025.06.23.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금강수목원'에 운영 중지를 알리는 안내판. 2025.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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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목원 민간매각 강행, 시민사회 "공공의 숲 지켜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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